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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가장 쉬운 대화법이 극소수만 알아먹을 어휘로 이야기하는 거다. 진짜 고수는 상대방의 수준에 맞게 자기 어휘나 표현을 조절해. 그래서 부처나 예수나 무하마드의 말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가장 큰 이유다. 제발 마스터배이션은 혼자서 이불 뒤집어쓰고 해라. - 어느 고장잘나는 모빌슈츠(기령 19년차)의 독백 사실 글쓸 때 가장 어려운 게 상대방에게 맞추는 겁니다.이를테면 중고기 신라를 이야기할 때부체제니 성골과 진골의 리니지(게임 말구!)니 이딴 얘기 사람들에게 해봐야당연히 못알아듣습니다.아니 중고기가 뭔지부터 설명을 해야겠지요.나름 이쪽 공부를 한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편합니다.그냥 '모 선생님 그 설이여~'하면 그걸로 끝입니다.물론 아무것도 모르면서 하는 건 사기의 영역이고나름 어느 정도 준비를 한 사람이..
일시 : 2013-04-23 ~ 2013-11-03장소 : 김해국립박물관 가야누리관 3층링크 : http://gimhae.museum.go.kr/html/kr/exh/exh_02.html전국 각지에 널려있는 국립박물관은 각자 고유의 임무나 주특기같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경주나 공주, 부여가 고대국가의 수도의 유물을 다룬다면(그중 공주는 무령왕릉)진주는 임진왜란(그리고 남강유역의 청동기 유적) 특화춘천은 강원지역 전담.이런 식으로 한가지 특정 주제를 가진다거나지역의 역사를 통괄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김해는 가야와 대외교류에 특화가 되어있는 박물관입니다만또, (듣기로는) 전시나 연구에 더 집중하는 형태의 박물관이죠.김해에 일이 있었을 때 자주 가곤 했는데다른 곳과 달리 시각적인 효과를 많이 주는 (..
아직도 블로그로 밥을 먹고 산다는 게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뭐, 협찬 하나 받은 적이 없고, 흔한 광고 하나도 안달고 있으니더더욱 실감 못하는 건 당연하지만요.원래 가지고 있던 책들, 늘 사모을 책들로 공부하고여기에 글을 올리고 있었지만어느새 여기 글 한 편, 한 줄을 위해 사는 책도 생겨났어요.그러니까 오히려 이 블로그는 수익은 커녕 경제적으로는 손해라는 것.그러나 모든 걸 경제적 효과로 재어볼 수 있겠습니까만..그래도 머리 속에 남았으니 자산이 되지만요즘의 세태는 무형의 가치를 제대로 쳐주지 않는지라장부상으로는 손해인 것이죠. 먼저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미리 밝히자면오늘 글에서 그냥 환단고기류의 블로그는 뺍니다.개인적으로 그쪽은 종교라고 보기 때문에(거의 신앙에 가깝죠)옳고 그름보다 믿음이 더..
오늘 모 박물관에 들렀다가 안내공간에 걸어둔 벽보를 보고 알았습니다.통도사에서는 이런 좋은 전시를 꾸준히, 28회째 개최하고 있군요.국내 불화전문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는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부여 오덕사의 불화를 소재로 전시회를 엽니다.일시 : 2013/04/16~10/12장소 : 통도사 성보박물관 괘불전링크 : http://www.tongdomuseum.or.kr/display/d02_01.php?cateno=72며칠전 정지원명 불상에 대한 글에서 삼국시대에는 불상이 많이 만들어진다고 했는데고려시대로 접어들면 사경이라고 해서고급의 재료로 불경을 필사한다거나정교한 불화를 그리는 것에 종교적 열정이 집중되지요.불교가 억압을 받기 사작한 후에도 불화는 불상보다 더 다양한 풍미를 보여주지요.특히나 조선 후기 ..
혹시나 싶어 말하는 거지만 역사가의 가는 ~가를 뜻하는 조사가 아닙니다.무언가를 하는 사람의 의미입니다.풀어쓰자면 역사를 쓰거나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거죠. 어릴 적 읽은 역사가의 이야기는, 엄밀히 말하자면 사관이군요,머리에 각인으로 지금까지 남아있습니다.춘추 전국시대 제齊나라에 정변이 일어납니다.신하가 난을 일으켜 군주를 기둥에 못박아 죽였습니다.그 때 사관이 신하 모某가 군주를 죽였다고 적었습니다.그러자 그 신하는 사관을 죽입니다.죽은 사관의 동생이 쪼르륵 달려나와주군을 죽인 자가 사관도 죽였다고 씁니다.그러자 그도 죽임을 당합니다.또 동생이 달려나와 또 사관을 죽였다고 씁니다.그러자 그 신하도 '내가 졌소I'm a milk cow'라며 두 손을 듭니다.물론 그 신하가 죽은 군주와 사관들을..
짐순이는 가끔 욱할 때 이 노래를 틉니다.The Wallflowers의 One Headlight. 어느날 친구가 죽은 것을 전해들었고그녀의 장례식에서 실연에 의한 심장마비라는 소리를 전해듣고그녀를 떠올립니다.뭔가 그나 그녀나 사마천이 말한 울결鬱結이라는 감정에 빠져있던 것 같아요.떠난 자나 살아남은 자나 다 똑같이.. .그러나 그것은 의외로 명확하지 않죠.어쩌면 모든 것은 불확실해진 냉전 이후 세대에게 걸맞는 인식인지도 몰라요.뭔가 썩고 있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다는 패닉의 노래가사처럼요.(그래서 패닉 노래를 무척 좋아합니다..) 이 노래의 제목인 한쪽만 켜진 헤드라이트는뭔가 불완전하고도 불안정한 것을 상징하지 싶어요.그냥 주저 앉아 썩어 문들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상황에서뭐라도 하고 싶어하죠.그래서 ..
지금 짐순이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조합인데..자리 고정하고 중요한 작업을 하는 건 우측의 HP TX-2107 TM2,그리고 좌측의 기가바이트 S1080은 돌아다니며 사용하는 조합이다.오늘 이야기할 건 좌측의 S1080.기가바이트가 얼마나 한국시장에서 장사를 못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넘어가고기계 자체로도 문제가 많은 놈이기도 하다.우선 해상도는 10인치로 1024X600해상도.최소한 1366X768짜리 기종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그 해상도가 어마나 멍청한 것인지는 더 말을 안해도 알 것이다.요즘에야 나아졌지만 다음뷰의 사진을 올리기 기능을 사용할 때올리기 버튼이 잡아먹혀 다른 모니터에 연결해서 겨우 해상도 조절해서 올린 적도 있고,게다가 주로 세로로 고정시켜 사용하다보니 600X1024로 사용하는 터라어지간..
1. 어제 밤에 그것은 알기 싫다 30화를 듣다가 빡쳐서뇌내 정화와 올라간 혈압을 낮추기 위해 D.C.다카포 2 애니판을 풀로 땡기고 잤습니다.(여담이지만 SS 막판의 타카가키 아야히의 연기는 쵝옵니다..)딱, 웹에서 진보연하는 사람들의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난 내용이었죠.아가페적인 관용과 이해를 주장하고는 혼자 황홀경에 젖을런지도 모르는데실제 인간의 세상은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으므로 책상 위 논리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지나치게 멍청하거나 세상을 간단히 보거나..그런 이들이 많아지는 세상은 똑똑한 폭군의 세상보다 더 끔찍하지요.관용이 중요하다? 미래를 보자?(결국은 이거잖수)다 그 논리, 이승만이 반민특위 아작내며 내세운 거랑 같은 논리고요.정말 반미반미 외치면서 미국에 대한 공부는 하나도 안하던 386,..
이런 아름다운 기사가 떴습니다.EBS 또 ‘과외방송’ 오명 쓰나 일국의 방통위원장이라면 아 바오아 쿠에서 "오빤 연방스타일~" 춤이나 추고 있을 짐순이보다는 높으신 분이겠죠?그러나 그가 가진 인식의 한계에 대해서는 전혀 공감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EBS의 다큐가 그렇게 무의미한 것이었을까요?다큐를 많이 보시는 분은 알껍니다.다큐프라임의 위대한 바빌론이라던가, 위대한 로마 같은 문명시리즈,아니면 다섯개의 열쇠 같은 과학다큐는 NHK를 뛰어넘어BBC랄 맞장뜰 준비를 하고 있어요.속된말로 EBS를 조사해보면 마약을 잔뜩 쌓아두고다큐 제작자들이 그걸 주식삼아 먹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요.약을 빠는 수준이 아니라 온 몸의 70%가 약이지 싶을 정도로요.정말 한국판 Planet Earth가 나와도 놀라지..
어제도 다른 애니 블로그에 글을 남겼지만짐순이는 카페알파란 만화를 좋아합니다.14권짜리 구판을 가지고 있는데도 10권 짜리 신장판을 노리고 있기도 하고(아! 그건 당연히 해야하는 거지 참..)거기 나오는 노래들도 좋아합니다.TC1100가지고 다닐 적엔 화집에 나온 카페 알파 풍경을 바탕화면으로 썼지요. 거기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가 (구판 기준) 2권에 나옵니다.주인에게서 택배로 보내져온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대목이 나와요.이른바 첫 출사인데 맨 처음 자기가 타고 다니는 스쿠터를 찍어보고주유소 아저씨를 자연스럽게 찍어보려고 하기도 하고자기가 찍고 싶은 걸 찍어보려고 해요.마지막에는 언젠가 주인과 같이 본 바닷속 야경을 찍으러 갔다가그냥 돌아오기도 하죠. 그날 찍은 것은 아침에..
반만년 한국 역사를 한 학기에 뚝딱 교육대학 입시와도 무관한데 왜 공부하나요? 제목만 읽고 내용은 안읽었습니다.읽지도 않고 까냐고 하신다면.. 눼, 짐순이는 소중하거든요.가뜩이나 병약한 애가 이거 읽어 몸 상하면 병원비 대주실라나요? 요즘 날이 좀 따뜻해지니까 벌레들이 좀 많이 기어 나옵니다.어느 아이돌은 졸지에 대한민국 헌법 1조 1항을 부정하는 반국가사범이 되었구요.어느 홈플러스의 점포에는 꽤나 귀염직한 바탕화면이 떴지요.그래서 사람들은 말합니다.국사교육이 잘못이다. 어쩌구 저쩌구.. .또 애먼 고딩이나 중딩, 교실이나 길거리에서 붙잡고틀린 답만 골라 방송에 띄우고는 걱정을 해줍니다. 눼, 이 時罰色姬들아, 이놈의 '한'국사교육은 애시당초 엉망이었다..라고 말하고 싶어요.언제부터 한국사 교육에 신경쓰..
언젠가, 그러니까 2004년에 편대단편이라는 SF독립영화가 소개되었습니다.가상의 미래, 인류가 남과 북으로 나뉘어 전쟁이 벌어지는 시대,한쪽의 식민지가 된 401이라는 지역의 병사들은 기억이 지워진 상태로 죽고 죽이는 전쟁에 던져집니다.편대단편은 거기서 401의 청년들의 비극을 담고 있어요.꽤나 장대한 스토리의 일부였던 편대단편은한국영화에서 밀리터리 SF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누구나 예상하듯, 이 모든 걸 혼자 해낸 감독의 꿈이 그걸 이어나갈 수 있는 환경이었나의 문제겠지요. 유툽 영상 하나 띄웁니다.짐순이가 처음에 본 버전은 아닙니다.약간 앞 부분의 설명이 날아갔군요.하드 어딘가에 저화질 영상이 있겠지만 찾지 못하겠고요.이 영상의 후일담과 그 이후의 이야기도 감독 홈피에 올라와 있..
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 중에 이런 것이 있었어요.지구는 시리우스랑 기나긴 전쟁을 벌였고결국 최후의 승리를 거두었지요.소설은 그 다음 장면부터 시작합니다.사령부의 참모들이 누가 이 전쟁에 기여했는가누가 최후의 결판을 내는데 가장 큰 기여했는가를 가지고 다투기 시작합니다.(이렇게 썼지만 소설에서는 조용하게 말해요. 막상 좋은 어휘가 떠오르지 않다보니;;)사실 지구 군의 수퍼컴퓨터는 살짝 고장이 나 있었지요.그래서 그들은 잘못된 데이터를 고쳤다거나잘 안돌아가는 놈을 어떻게든 고쳤다던가사실 막상 총을 들고 싸우던 저 아래 병사들이 들으면 기겁할 이야기가 나옵니다.(수퍼컴따위는 장식이라구! 아랫 것들은 그걸 몰라!!)그때 조용히 듣고 있던 총 사령관이 입을 엽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죠."나는 그 컴의 데이터를 조..
신라의 강원도 진출에 대한 이야기, 특히 영서지역은신라의 영역확장과 5~7세기 삼국의 항장사에서 빠져 있습니다.이 부분을 다루는 분들도 영서만은 넘어갑니다.이 분들이 날라리라던가 게으름뱅이라서 그런 게 아닙니다.자료가 없거든요.그나마 영동지역은 좀 연구성과가 쌓이지만그것도 영서지역에 비해서지 충분한 건 아닙니다. 주제를 봐서 짐순이의 갈증이 아주 채워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연구에 관심도 떨어지고, 자료도 없는 상황에서 그걸 기대하지는 않지만최소한 강원도가 메인 주제니만큼 뭔가 한두가지는 정리될 것 같습니다.출전명단을 보니 강원도의 고고학자들이 많이 나오시는군요.
한참 아는 척 하는 사람들이 클래식이나 발라드는 고상하고뽕짝이나 댄스는 저급하다는 말을 할 때,또는 그런 태도를 내비칠 때마다 속으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그 클래식이라는 이름이 붙는 음악들..눼, 그 시절엔 다 돈받고 만든 거죠.가난에 찌들어도 타오르는 예술혼!그딴 쑥과 마늘로 종자변환을 이룬다는 신화적 서술이 판을 치더라도그들은 돈을 덜 받았을 뿐이지(실제로 고호도 돈은 좀 만졌다고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에 비해선)오로지 예술혼으로 뭘 했다는 말은 성립 조차 안됩니다.오히려 현대의 잘난척 하는 사람들보단 이탈리아 르네상스 사람들이 더 깨어있는 듯한 이런 시대적 퇴행은 뭐랄까 그저 웃어야 한달까.일부 배웠다는 사람들의 그런 태도는 솔직히 역겹기까지 합니다. 학문도 그래요.뭐가 더 숭고하고 덜 ..
일시 : 2013 04 30~06 19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1층 테마전시실링크 : http://www.museum.go.kr/program/show/showDetail.jsp?menuID=001002002&searchSelect=A.SHOWKOR&showCategory1Con=SC1&showCategory2Con=SC1_1&pageSize=10&showCategory3Con=SC1_1_3&showID=7127¤tPage=1 아주 오래간만에 올려보는 전시안내입니다.뭐, 겨울에서 봄으로 오는 동안 짐순이의 눈을 끌만한 전시는 없었지요.흉노에 대한 책은 그동안 소개한 유목민족에 대한 책과장진퀘이의 흉노제국이야기, 사와다 이사오의 흉노 정도뿐입니다.스키타이와 함께 고대 유목제국의 양대 시조와 같은 ..
우르-남무의 법전 1. 살인을 저지른 사람은 사형되어야 한다.2. 절도를 하면 사형될 것이다.3. 어린이를 납치하면 그는 수감되고 은 15 쉐켈을 치러야 한다.4. 노예가 노예와 결혼하면 그는 해방되고 가사일을 떠나지 않는다.5. 노예가 원주민(자유인)과 결혼하면 그/그녀는 장남을 그 주인에게 보내야 한다.6. 또 다른 이의 권리를 침해하고, 젊은이의 처녀 아내를 겁탈하면 그들은 그 남자를 죽일 것이다.7. 남의 아내가 다른이를 따르고 동침하면, 그들은 그녀를 처형하지만 그 남자는 놓아줄 것이다.8. 완력으로 다른이의 처녀 노예를 겁탈하면 5 쉐켈의 은을 지불해야 한다.9. 남자가 그의 첫 아내와 이혼하면 1미나의 은을 지불해야 한다.10. 그가 이혼하는 이가 이전에 과부였다면 그는 반미나를 지불해야 한..
PC가 사라지면 할 수 없는 것들 오늘 저녁에 ITworld에서 재미난 글을 읽었습니다.요즘은 산상왕과 동천왕만 빨아대느라 정작 본연의 임무인 김부식 써커로서의 일을 안하는 납흔 블로그인데덩달아 IT 얘기도 가끔 하지요.여기 댓글 다는 분, 또는 짐순이가 댓글 다는 곳은 거의 IT 블로거죠.그리고 역사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약간 기술사에 발을 걸치고 있달까..뭐, 언제나 그렇듯 서문이 길지만 이런 생뚱맞은 글이 올라오는 이유는..뭐,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초회방문 손님에게 설명...퍽! 키득거리기 위해 들춰보는 ZDnet(한국판)만큼은 아니지만ITworld도 가끔 민병헌의 뜬금포, 이혜천의 완투같은 기사들을 올리기도 하죠.(아! 이제 팀 세탁을 했으니 이호준이 치는 뜬금포라고 해두죠.어라? 안죽고 살아나가..
언젠가 경춘선 복선을 깐다고(지금 춘천 가는 기찻길이 그거다)이래저래 노선을 정하고 혹시나 있을지 모를 유적을 조사하다가하필이면 가평역의 예정지에서 낙랑 고분이 나와버렸다.대성리역에선 뭐가 나왔더라.. 거기서도 대박이 나왔는데.. 그래도 인근지역에 거주한지라 현장을 공개한 날에 쫄랑쫄랑 따라갔는데사실 토기는 그닥 관심이 없고(솔직히 말하자면 무지 싫어한다)중국제인지 면허생산품인지 모를(그냥 비유니 굳이 따지지 말자..)무기들이 나와 ㅎㅇㅎㅇ 하고 있었는데어느 분이 그 중 하나를 과戈라고 이야기하실 때 조금 놀랬었다.왜냐하면 그건 극戟이라고 부르는 거거덩. 무기나 전쟁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트로츠키가 어린 것이 참 싹수있다고 칭찬을 하겠구나..)사실 세세한 것은 잘 알지도 못하고현대 무기만큼이나 과거의 무..
이 말을 먼저 하고 싶다.상징은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무슨 저작권 이야기가 아니고상징에 담긴 역사인식에 대한 이야기다. 얼마 전, 영국에서 욱일승천기를 사용한 스시회사에게그것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알려 수정케 한 유학생 이야기가 소개되었다.해당기사우리가 인식을 못하지만 중국과 일본이 서양에서 가지는 브랜드 파워란 무시못할 수준이긴 하다.아무래도 동양의 역사에 무지한 경향에서 일본인들의 아이콘을 차용한 것이랄까...그들은 아무래도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2차 대전 때는 연합군 소속국가들과 싸우기도 했지만대다수 유럽인들에게 일본제국이 독일 제3제국과 같은 이미지로 남기는 어렵고..아무래도 소수의 사람들만 그 위협에 직면했고,실제 일본과 대적한 대다수는 미국이기도 하고.. .그래도 이것이 나찌의 상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