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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이 블로그를 찾아주시던 분들이시라면 짐순이는 동아시아라는 학문분과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저어기~ 북쪽의 어느 나라처럼 독자적, 우리 고유를 외치는 나라를 제외하곤사실 완전 독자라는 것은 없습니다.서서히, 아니면 급속히 서로에게 영향을 줍니다.태양계의 각 행성들은 그저 태양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반대로 태양을 흔들기도 하지요.절대적으로 일방적인 관계라는 것은 없습니다.하다못해 작은 돌덩이라도 자기가 가진 질량의 정도는 태양에게 영향을 줍니다.하물며 국가와 국가, 민족과 민족, 사회와 사회도 그런 힘의 균형은 존재합니다.그래서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웃의 역사도 잘 알아야 하는 겁니다.우리가 가진 부분을 건너편의 나라가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자칫 '우리 우월주의'에..
언젠가 쓰려고 묵혀두고 있는 개드립이 있는데"다들 복사기가 없어서 박사논문도 못쓰는 바보들"이다.어쩌다보니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많은데설마 어리고 병약한 것 때리지는 않을 사람들만 모였을 때 써먹으려고 발효숙성중이다.(모르는 사람 앞에서 이런 개드립은 인간관계 만들지 말자는 의미다)요즘 들어서 또 하나의 씁쓸한 개드립이 담궈지고 있는데"그 흔한 논문도 못배껴서 빌비대는 바보들"이다. 누가누가 논문을 배껴서, 혹은 짜집기해서 썼다는 소리가 나오자마자인터넷은 온통 한국의 석박사는 죄다 그런 놈들이다.이런 얘기들 뿐이다. 아놔.. 時罰..무슨 논문이란 게 어디 자판기처럼 뭐 넣으면 바로 나오는 줄 안다.(저 위의 개드립을 들어야 하는 사람들의 가족들도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할거다. T_T)물론 그런 놈은 아예 ..
한국고대사학회 제131회 정기발표회 ▣ 일 시 : 2013년 4월 13일(토) 14:00-18:00 ▣ 장 소 : 고려대학교 운초우선교육관 강당 203호 ▣ 주 제 : 신발견 ‘集安 高句麗碑’의 검토 ▣ 주 최 : 한국고대사학회, 고려대학교 【제1부】개회식..................사회 : 정재윤(공주대) 10:20〜10:30 참석자 등록 개회사 : 임기환(학회 회장, 서울교대) 【제2부】오전 주제발표...........사회 : 정재윤(공주대) 10:30〜12:00 제1주제 : ‘集安 高句麗碑’의 釋文 발표 : 윤용구(인천도시공사) / 토론 : 권인한(성균관대) 제2주제 : ‘集安 高句麗碑’의 구성과 내용 발표 : 여호규(한국외대) / 토론 : 임기환(서울교대) 제3주제 : ‘集安 高句麗碑’ 주변의..
언젠가 공성탑이란 것이 등장했을 때 그것을 본 어느 왕이 그렇게 탄식했다고 합니다.인간의 용맹으로 싸우던 시절은 이제 끝났다고..그러나 신무기가 나올 때마다 인간의 용맹은 끝났다는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기사들의 시대가 저물 때도,화약병기가 들판에 표호할 때도,기관총과 참호전, 그리고 비행기와 탱크로 얼룩진 전장에서도언제나 그랬습니다.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어, 우리 때는 안그랬나만큼이나 닳고닳은 인간의 언어입니다. 버튼으로 도시 하나를 날려보내고 상대방이 볼 수 없는 곳에서 정밀사격을 해대는 시대의 전장에서도인간의 용맹은 유효한 것인가.그런 질문을 던져봅니다. 이 영상은 어느 탈레반 기지를 밤에 급습한 미군 헬리콥터의 공격장면입니다.영상에서야 아주 가까운 곳에서 사격한듯 하지만실제로는 수 킬로미터 밖에서 ..
언젠가 익산의 미륵사지를 찾은 적이 있었어요.비가 줄창오는 8월 한 여름 아침에 온 몸이 젖고 방전직전의 상태였는데안개 속에 서 있는 미륵사 석탑은 참으로 아름다웠어요.그러나 오래지 않아 그 날 사진기를 가지고 가지 않은 것을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됩니다.(인정할 수 없군. 나 자신의 어림으로 인한 과오라는 것을이딴 어린이 수정해주겠어!!아~ 이것이 어른인가~~... 고마해!!) 그 후로도 여러 번 익산에 가게 되는데 왜그런지 미륵사지는 그다지 가고싶지 않은 곳으로 변합니다.그 탑이 없는 미륵사는 동남리나 군수리사지 이상의 가치가 없다는 게석탑 덕후뇬의 쓰잘떼기 없는 감상입니다. 위가 분해한 원래 미륵사지 서편 석탑의 전시실입니다.이 시점보다 더 올라가면 한참 분해중인 석탑을 구경할 수 있었고,석탑 축조의..
가끔 이 유명한 건물의 사진을 보여주며 서태지 문화유산이라고 부릅니다.한국 대중음악역상 획을 그었다고 하기도 하고또는 조용필과 누가 더 위대한가에 대해 쉬임 없이 논쟁을 불러일으키는바로 그 서태지가 3집 발해를 꿈꾸며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무대이기도 하니가끔 날려보는 개드립입니다. 이곳은 철원의 공산당사가 자리한 곳이지요.남한에서 북한이나 분단 후의 노동당/공산당과 관련된 유적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지요.전쟁으로 남한 내의 상당수의 건물이 무너지기도 했고,설령 남아있어도 그리 우호적인 대접을 받았을리는 만무합니다.특히나 남한 내의 북한관련 유적이 있다면 이런 활동의 중심지나인민재판과 학살과 관련된 곳이지요.(물론 위 서술에는 전적지는 빠져있습니다) 1948년 분단 당시 강원도의 일부는 북한 땅이었습니다철원도..
이 사진이 어떤 사진인지 아시는 분은 매우 적을 겁니다.강원도의 독립운동가면서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은 3인 중 한 분인 박용만 선생의 생가터입니다.(다른 두 분은 유인석, 이은찬 선생이지요)그러나 유인석 선생에 비해서 오늘 이야기할 박용만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보통 그를 중심으로 봉기한 것을 원주의병, 제천의병이라고 부르지만 그 시작은 춘천이었으므로 짐순이는 춘천의병이라 불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후일 극단적으로 갈라서긴 했지만 이승만과 매우 가까운 사이로그의 첫번째 부인에게서 난 장남을 데리고 미국에 갈 정도의 친분이었고,(그 아이가 죽자 왕손인 아들을 약하게 낳았다고 이승만은 부인과 이혼하지요. 띱떼!)이승만과 함께 미주한인운동에서 3대 중심인물이기도 했습니다.(다른 1인은 도산 안창호)..
춘천에서 여주에 일이 있어서 갈 때마다 들리던 곳입니다.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원주의 외부로 이어지는 주된 창구이기도 했지요.2009년에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고이곳은 이제 철거되고 수산물시장으로 바뀔 태셉니다.그해 봄에 이전 소식을 듣고 찍어본 건데 하드 정리하다보니 나오더군요. 도저히 짐순이의 카메라로는 전면부를 담을 수 없어서(그리고 뒤도 물러나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없고)이렇게 옆으로 찍은 사진을 남겼습니다.인정할 수 있어요. 찍사가 아니거덩.원래는 오후에도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었는데 이 순간을 노렸는지 기억이.. 비가와도 사람들이 마땅히 기다릴 장소가 없지요. 그저 처마 아래서 남들 피는 담배냄새까지 느껴야 했다는 게 에로사항.(느꼈군화! 요것!) 표를 산 사람들은 우측 문을 통해 나와 버스를 탑..
사실 번역으로 아주 골머리를 썩은 적은 없다. 약간 안 맞거나 지나친 영어식 표기에 대해 좀 짜증을 내지만 (이를테면 독일의 빌헬름 2세를 윌리엄 2세라 한다거나 디아도코이 이후 등장한 셀레우코스왕조를 셀류시드라고 한다거나) 있어봐야 어느 아줌마가 번역한 『갈리아 전쟁기』처럼 로마 군제를 다시 공부하게 만들고픈 번역이나 마르틴 반 크레펠트의 『과학기술과 전쟁』처럼 하드리아누스 성벽을 하드리아인의 성벽으로 바꾸는 초월번역만 아니면 된다. (하지만 독자 100명당 城壁을 性癖으로 착각하는 사람 1명은 나온다는 것에 500원 건다!) 뭐 어지간한 오류들은 머릿속에서 알아서 수정해서 입력한 달까..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마리미테 방영 시에 그녀들의 존칭어를 잘 살리는 자막을 찾아 자막제작자들의 블로그를 헤맨 적..
연장기간 : 2013. 2. 1 ~ 2013. 6. 30전시장소 : 경희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관람안내 : 매주 월~금요일 10:00~17:00※ 공휴일 휴관문 의 처 : 02-961-0141(경희대학교 중앙박물관)http://museum.khu.ac.kr(평소와 달리 그냥 옮겨왔어요. 밤샘 후유증에 종일 떠들었더니 만사가 다 귀찮아여) 작년에 이 전시를 했는지도 몰랐는데지난 번 고대사학회 세미나에서 거기 분께 도록 한권을 받았습니다.지금 연장전시하고 있어요..라고 주시더군요.(감솨여~~~) 갠적으로 도면 그리기 힘든 기억 탓에 기와에 대해 그닥 좋은 기억이 없는데지금 받은 도록을 보니 나름 재미가 있네요.(엄마들이 남이 해준 밥이 맛있다는 것처럼 남이 그린 도면을 보면 참 좋아요. -_-;;)주로 ..
지난번에 제2의 광개토왕비, 그 숨어있는 핵폭탄.. 이란 글에서 소개한 것인데 그때 봄이나 여름쯤 학계 반응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전망했었는데죄송해요. 너무 얕봤어요.1월 28일에 고대사학회에서는 언론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이번에 고대사학회 간 것도 그 자료 얻어볼까한 건데어느 분과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느라 그만 깜빡...(헤헷~) 그리고 학계차원에서 학술행사도 발빠르게 나옵니다. 일 시 : 2013년 2월 22일(금) 13:00-17:00 장 소 : 서울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 강당 1. 고구려 수묘비의 발견과 몇 가지 해석 / 공석구(한밭대) 2. 신발견 고구려비와 광개토왕비의 비교 / 이용현(국립춘천박물관) 3. 신발견 '集安高句麗碑'의 형태와 書體에 대한 初探 / 고광의(동북아역사재단) 4. 집안 고구..
일시 : 2013-02-05~2013-05-19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홈페이지 : http://www.artacrossamerica2013.com 한동안 전시소개를 뜸히 했습니다.그 결과 춘천에서 진행중인 전시는 이미 끝나기 직전입니다.어제 저녁에 잠시 교재를 하나 사러 중박에 갔는데,새로 전시가 진행중이더군요.그래서 올려봅니다. 사실 이거 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그다지 관심이 없는 주제라서 소개할 필요를 못느꼈는데(뭐, 올해 중박의 기획/특별전시는 그닥 안끌립니다. 어디까지나 주제가..)뭐 이럴 때, 글안써질 때 써먹기도 해야죠.(이봐! 당신, 너무 솔직한 여아로구나!!!) 미국의 미술이래봤자 식민지 시절을 넣어도 그닥 길지는 않죠.저기 300년이라고 하지만 굳이 국가로서만 치면 250년.그래..
어젠가 어느 사이트에 하루에 걸려 무려 천 개의 리플이 걸린 참으로 병맛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물론 원글은 인류사에 가장 크게 기여한 동물이 뭐냐고 물어본 단순한 질문글이었어요.(그러니까 글쓴 사람은 병맛이 아니었다는 말이죠)소다, 말이다.. 이렇게 오가다 어느 한 명이 말을 강하게 밀면서그 글은 베르덩, 다부동, 디엔디에푸, 백마고지가 됩니다.(보통 장판파의 용사가 나타나면 글이 길어지게 되지요) 잠시 세계지도를 보죠. 먼저 고립되어 발전한 남북아베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제외해야할겁니다.오스트레일리아는 아주 초창기에 고립되어 독특한 생태계를 조성해버렸고,서구인의 등장까지 구석기시대, 혹은 그 이전단계에 머물렀습니다.남북아메리카는 매우 다양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었지만베링해를 건너 도달한 아시아계 ..
오늘 아침은 짐순이에게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조퇴하고 돌아와 디비진 상태.오늘은 좀 땜질로 나가야겠습니다.누워서 당나라 율령과 부병제 글을 읽고 있었는데글이 눈으로 들어오는지 코로 들어오는지도 모를 지경이군요. 점심먹을 때쯤 딱 한 번 뒤집어졌는데그게 이 영상입니다.공군에서 레 미제라블을 가지고 패러디 영상을 만들었군요.아마 보신 분도 많을 거라 봅니다.(러셀 크로도 이미 봤다는군요)처음 죄수들의 노래가 제설~제설~ 노동요로 탈바꿈할 줄이야.. 저번에 레 미제라블의 Do you hear people sing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그때 그 노래에 대해서 좀 까다롭다고 했었죠. 처음에 보고 딱 꽃힌 노래라 어지간히 부르지 않으면 만족을 못합니다.그런데 여기서 부르는 노래는 딱 좋군요.특히나 노래부르는 ..
사실 역사라해도 동양사냐, 서양사냐, 한국사냐,고대사냐 중세사냐, 아니면 근현대사냐,또는 경제사냐 정치사냐에 따라 동일하지는 않습니다.아시다시피 짐순이는 한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고대사에 꽃혀있고 정치사나 군사, 과학기술사에 치우쳐 있습니다.이런 점은 감안하시고 읽어주세요. 가끔 나는 무슨무슨 파트를 전공하니까 그것만 봐야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습니다.그러니까 해당전공의 논문과 책만 읽겠다는 거죠.처음에는 할만합니다.읽어야할 것이 무척 많죠. 필독 논문도 많고, 정리해야할 학설사도 만만치 않아요.그러나 그게 어느 정도 충족되면(모든 논문을 다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이젠 뭘 읽어야 할까요?이게 1주에 40편 신작이 방영되는 일본애니도 아니라서 맨날 나오는 게 아닙니다.밥먹으면 응가대..
오늘 삼국사기에 모자이크질하고 'ㅎㅇㅎㅇ 우리 부식옵하는.. 유니버스~!!' 이런 대사를 날려야 하는데 아아~ 요즘 공부를 안한 상태라 장담 못해요.요즘 잠도 잘 못자고, 책도 덜 보네요.(대신 모에 애니 몰아본 건 극비사항) 집이나 밖에서 모니터에 영혼을 빼앗긴 아이란 말을 종종 듣습니다.얼리 어답터란 말도 듣지만 그건 돈지랄을 해서가 아니라아직 사람들이 생경한 물건들을 사용해서 그런거구요.실제로 하루일상의 상당량을 컴 앞에서 보냅니다.정말 씼을 때만 빼고요. 처음 컴을 쓸 때부터 인터넷이나 클라우드의 개념이 없을 때부터컴을 하나의 종합적 도구로 사용하긴 했습니다.모든 자료, 모든 놀거리를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한다..가 모토였달까요.책이야 도서분류 기호 950대의 책이 80%는 차지하겠지만(..
아까 올린 글에 즈라더님이 글을 남겨주셨다.지금 현재 뭔가 모색중이시라 하나의 길일 수도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물론 거의 전적으로 그 말에 동의한다. 한국사회가 너무 하나의 선을 그어놓고 모두들 그 길로 가라고 난리치니다들 우루루 몰려가는 것이라정말 제2, 제3의 길, 좀 더 진득하게 관조하는 선택을 도외시한다.그렇다고 모두 서울대 나와 판검사나 의사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또 누군가 단도직입 단도 하나를 들고 돌입을 한다면또 다른 누군가는 설렁설렁 우회로의 맛을 느끼며 서서히 갈 것이다.진화도 하나의 길이 정답은 아니듯,인생의 갈림길에서의 선택은 하나가 아니다.그것도 나름의 자산이라는 생각엔 동의한다. 하지만 인문학, 특히나 문사철쪽에서는 그게 단순 경험이 아닐 수 있다.그 점도 따로 이야기 해야할 것..
1. 긴 서문오프에서의 저는 그닥 귀염을 떨진 않습니다.오히려 주먹과 욕설이 오가는..마음이야 리리안의 소녀이지만 실생활은 마스크쓰고 목도 든긴 치마의 양아치나 마찬가지라..(뭐 요즘은 회의실 의자 던지기나 책상을 발로 차서 날려보내기는 안합니다. 병약해져서 -_-;;)모르는 거 물어보면 세세하게 설명을 해주는 편이지만이런 진로문제는 그야말로 냉소덩어리가 되지요.딱히 일을 하찮게 여긴다가 아니라어설픈 정보로 대강대강 덤벼들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거든요.장미빛 미래보단 디스토피아에 가까운,그가 앞으로 20년동안 겪게 될 미래를 알려준 후그래도 하겠다면 도와주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굳이 말하자면 아주 오래 전 돌아가신 선생님들이 제자 받을 때 하셨다는'자네 집은 자네가 안벌어도 먹고 살만한가?'의 21세기형 ..
요즘 인기를 끄는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은 뮤지컬로도 잘 알려져 있죠.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입니다.어두운 카페에서 새로운 세상을 모색하려는 청년들이 혁명의 상징 붉은 기를 휘날리며 부르는 노래이지요. Do you hear the people sing?그대 듣고 있는가? Singing the song of angry men?분노한 민중의 노래 소리가.It is the music of a people who will not be slaves again.다시 노예가 되지 않겠다는 민중들의 노래.When the beating of your heart echoes the beating of the drums네 가슴의 심장소리가 북소리의 울림과 함께 울려퍼질 때,there is a life ab..
요즘은 아예 접촉도 없으니 잘 모르겠지만한참 전의 서양사전공자들은 한국사에 대해 기묘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뭐, 관점을 가지고 접근하기 보다는 작은 사항의 사실여부에 목을 매단달까..이론적인 면이 없다고 할까나.. 그렇게 보더라..물론 그런 점은 한국사가 취약한 건 사실이었다.그러나 근대적 학문의 역사가 1945년 해방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또 1980년대까지 식민사학의 잔재를 걷어내는데 온 역량을 기울였다는역사적 사실을 이해하지 않고서 하는 말을역사가의 판단이라고 보기 민망스러웠던 것만은 사실이었다.어떤 결과에 대한 이해도 그 배경에 대한 탐구 없이는 공념불이다. 그런 부심이 특히나 나오는 것은 민족이란 단어를 입에 올릴 때였다.민족은 근대적인 서구국가가 처음 밟은 것이니만큼그 이전의 역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