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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한글날에 주문한 책을 이제야 받아보았습니다.당시 개설서랑 당대의 전선시를 많이 쓴 잠삼의 시집,(왜그런지 좀 수상하죠??)전쟁심리학에 대한 책, 그리고 르네 그루쎄의 유라시아 유목제국사입니다. 고녀시절에 역사선생님께 룩 콴텐의 책을 추천받은 이후그걸 틈나는 대로 집어들며짐순이는 초원의 역사를 공부하는 꿈에 젖어들었답니다.라츠네프스키나 하자노프의 책을 읽기도 하고스기야마 마사아키의 책을 읽기도 했습니다.그런데 그루쎄의 책은 안읽었는데그 이유는 정작 그루쎄의 설을 비판하기 위한 책이 훨씬 먼저 나오고짐순이가 이쪽에 관심을 끊은 이후에야 이 책이 나왔거든요. 사실 지금에 와서는 유목민족제국사에 대해 그렇게 큰 관심은 없어졌습니다만..(10월 신작 볼 시간두 없다구!!!)그래도 뭔가 뒤가 허전한 것 같은 느낌이..
지금 울진입니다.와이브로도 안터지고 테더링할 맛폰도 없어서 보통 낮에는 접속을 못하는데지금은 약속이 있어서 군창 앞 커피점에서 놀고 있습니다.오전에 두어분 만날 일이 있어서 돌아다녔는데다시 한 번 뒤통수가 아픈 일이 있었습니다.그냥 문서로만 모든 것을 판단해야 하는 사람들의 한계랄까요..그런 이야깁니다. 원래 울진은 제2공화국까지는 강원도 소속이었습니다.1963년에 울진이 동위도대 영주와 봉화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경상북도로 편입되었죠.덩달아 울진 소속이었다가 독립한 울릉도(+독도)도 경상도 소속이 되었죠.그러나 문화적으로도 영주와 봉화와는 완전하 다르고또 그 아래 지역과도 동질성은 그리 크지 않아요.오히려 삼척과 더 가까웠지요.그리고 일제시대 가장 좌익활동이 많았던현재 동해시(원래 삼척시에서 분리 독립..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에 서있던 짐순이의 가방을 누가 두드립니다.뭔가 싶어 돌아봤더니(유미의 부름에 살포시 돌아보는 로자 키넨시스 앙 부통같은 그림은 안나와요)홍보전단을 든 할아버지 한 분이 있었습니다.뭔가 봤더니 환단고기 콘서트 안내장이었어요.그걸 받았겠습니까? 그냥 돌아섰더니왜 안받느냐, 네 뇬이 역사를 아느냐,한국의 역사를 제대로 아는 이가 극히 적다며 소리를 높이더군요.게 맛은 안다고 할까하다가 그냥 무시했습니다.저 만치 가더니 또 짐순이를 향해 고래고래 판소리 한마당.순간 뚜껑이 살짝 흔들려 간만에 환빠랑 현피 함뜰까하다가 나두 낼 모래면 스물인데..하고 입을 다물었지요. 집 앞 현수막(서울만 이런 게 없죠)에 걸린 걸 보고 알기는 했습니다.이제 우리 동네도 저 짓을 하는구나.. 그냥 그런 생..
원문會國有故 不使人交代 淹六年未還 父謂女曰 "始以三年爲期 今旣踰矣 可歸于他族矣" 薛氏曰 "向以安親 故强與嘉實約 嘉實信之 故從軍累年 飢寒辛苦 況迫賊境 手不釋兵 如近虎口 恒恐見咥 而棄信食言 豈人情乎 終不敢從父之命 請無復言" 其父老且耄 以其女壯而無伉儷 欲强嫁之 潛約婚於里人 해석마침 나라에 위급한 일이 생겨서 사람을 교대할 수 없었기에 6년을 머물게 되어 돌아오지 못하였다. (설씨녀의) 아버지가 그녀에게 말하기를 "처음 3년을 약속하였는데 지금 이미 한참을 지났구나. 이젠 다른 집안에 시집을 가야겠다"라 하였다. 설씨녀가 답하기를 "아버지를 편케 하기 위해 가실과 더불어 굳은 약속을 맺었는데, 가실은 그것을 믿고 몇년째 종군하고 있어요. 춥고 배고픈 고생을 하고 더구나 최전방에 있어 병장기도 못풀고(쉬지 못하고..
언젠가 이 바닥은 의외로 흥행이 안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그런 점은 노트북쪽과도 유사한 면을 보이는데인터넷 게시판에서 나오는 이야기만 보면한 천만대는 팔았어야 할 제품이지만실재로 서울 거리에서 1년을 돌아다녀도 용산전자상가 매장이나 AS센터대 외에 구경할 수 없다던가..(몇몇사이트들 보면 하루에 적어도 4명은 봐야합니다만...)그렇게 다들 설왕설래 하고 있어 삼성보다 더 팔리나 봤더니현실은 5%대 점유율이라던가...다들 역사 얘기 나오면 한두마디는 거들고때론 꽤나 찾아보기 힘든 책 이야기도 종종 나옵니다.그러나 현실은 웹세상에서조차 역사쪽은 민족의 영광굴비를 시식하지 않는 한 찬밥입니다.이 블로그도 사극해설하면 일일 방문객 자리수가 달라지겠지요.(다만 그랬다간 정말 19세의 '스무살까지 살고 싶어..
신라사에서 소백산맥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는 매우 큽니다.우선 지도를 펴놓고 보면 딱 경상도지역을 빙 둘러 감싸는 형세를 보여주지요.신라 천년의 역사를 생각해볼 때이 산맥은 그야말로 요람과 족쇄, 두가지 역할을 모두 수행했습니다. 기원전후로부터 3세기 무렵까지 한반도와 요동지역에는마치 가루를 부려놓은듯한 모습으로 작은 정치체들이 난립하고 있었습니다다들 알고 있을 삼한의 소국들이 바로 그런 정치체인 것이죠.이런 정치체는 그러나 어느 정도 항구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그야말로 정글과도 같은 약육강식의 혼란 속에서 탄생과 멸망, 결합과 분열을 반복하였지요.(혹시라도 그런 소국들 흥망의 모습이 궁금하신분께는비록 아주 역사적으로 정밀하지도 않은데다 원소스가 야겜이지만애니 "칭송받는 자"가 도움이 되지 싶습니다. -_..
원문朔州 賈耽古今郡國志云 "句麗之東南 濊之西 古貊地" 盖今新羅北朔州 善德王六年 唐貞觀十一年 爲牛首州 置軍主 번역삭주는 가탐의 고금군국지에 따르면 (고)구려의 동남 예의 서쪽, 옛 맥의 땅이라 하였다. 아마 신라의 북쪽 삭주를 말하는 것 같다. 선덕왕 6년, 당 (태종) 정관 11년에 우수주로 삼고 군주를 두었다. 오늘 예정을 바꾸어 삼국사기 번외 글 하나 올려봅니다.(눼, 이른바 땜빵선발이죠) 사실 별 역사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삼국사기의 오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침에 문득 삼국사기 지리지 삭주(그러니까 지금의 춘천입니다) 부분을 펴놓고 읽다가 순간 짐순이의 해석이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로 옆 화면의 中자를 두고 끊어읽기가 잘못되고 있던 거예요. 당의 정관 11년 중..
일주일 째 쓰던 글의 일부를 오후에 올리고는여기저기 사람들을 만나고 약간의 쇼핑도 했습니다.전에 주문한 사학사 책 하나, 매달 사서 보는 군사잡지 2권,그리고 뉴톤지..같이 있던 지인이 '짐순양은 문화생활도 하네'라는 말을 하더군요.음.. 생각해보니 역사책 말고 다른 것도 사네란 뜻이더군요.좀 당황한 것이 짐순이는 그것을 공부와는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한국사를 공부하니, 그 중에서 삼국시대를 공부하니 삼국시대 글만 읽는다..이것만큼 답답한 일도 없습니다.물론 아예 모든 논문과 단행본을 망라한다면 그것은 나름대로 큰 의미있는 것이겠으나몇 편 안나올 것 같은 논문도 사실은 엄청나게 나옵니다.석달에 한 권 나오는 역사학보, 한국사연구, 아니면 고대사연구지만 보면야논문은 얼마 안되지만(아! 상고사학보..
우선 이 지도를 봅시다.한반도에 국한해서 동쪽과 북쪽이 높은 것이 지형적 특색임을중학교 1학년 이상이면 다들 아는 이야깁니다.하다못해 지도의 푸른색은 평지,적갈색(짐순어로는 응가색)은 산지라고 초등학교 때 배웁니다.학교의 지리수업에서는 흔히들 동고서저라고 가르치지요.엄밀히 말하자면 동고서저 북고남저입니다.한반도를 케이크 자르듯하여 번호를 붙이면동쪽과 북쪽에 걸친 2번이 높습니다.그리고 서쪽과 남쪽에 걸친 3번이 가장 평야를 많이 가진 지역입니다.초3의 눈으로 보자면 농촌이 많달까.. .사실 이 동고서저 북고남저를 이해한다면한국지리의 반절을 먹고 들어가는 것이고 한국사에서 백제/신라의 발전속도 문제와영남 남인들의 분포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열쇠가 됩니다.여기야 고대사블로그니 그 문제만 가지고 이야기를 해..
과거의 사회에 대해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것 중 가장 많은 것이모계사회에 대한 오해일 것입니다.가계의 뿌리를 모친의 가계를 기준으로 삼는 모계사회와여성이 주도하는 모권사회의 기본 개념을 사람들은 혼동하고마치 모계제는 남성위주의 부계제의 진정한 대안으로 여겨져 왔습니다.특히 얼마 전에 있었던 호주제 논란과 관련하여현재 한국사회의 부계 전통이 과연 옳은 것이냐는 의미의 문제가 대두할 때,많은 분들이 부계와 모계의 차이를 생각했을 겁니다.호주제 문제 이전에도 여권운동과 관련하여부모의 성을 병행해서 쓰자는 움직임도 있어왔고그에 따라 이따금 두 개의 성을 쓰는 분들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이런저런 이야기와 어울려 과거에는 모계제가 많았고어쩌면 남성우위의 시대는 극히 짧은 가짜 전통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봄직 합..
1. 사실 짐순이는 교학사 교과서가 시중에 풀리면 2권 정도 살 의향이 있다.과연 이 교과서가 내년에 풀리게 될까 걱정(?)부터 앞섰는데 새 국사편찬위원장의 지명 소식을 들으니 나올 것 같다. -_-;;다만 좀 난감한 것은 새 지명자의 성향은 정말 친미보수인데(거기에 이승만 극렬빠수니.. 김부식 빠수니로서 그 행동패턴은 약간 이해된다)사람들은 친일파라고'만' 몰아붙이고 있다는 것.까는 건 무지막지하게 까야하는데 다만 역공당하지 않게핀포인트 사격을 할 줄도 알아야 한다.그냥 지향사격만 할 줄 알면 단줄 아나???아마 그 분은 냉정히 이야기해서 친일쪽보단이승만만 잘나오면 뭐 상관 없을 쪽이라서 그 교과서는 통과될 것 같은데..(사실 이쪽이나 마찬가지로 저쪽도 다양한 분파들이 존재한다)나름 반대파-주로 운동권..
아마 DC시절, 아니 PC통신 시절까지 거슬러올라갈지 모르겠습니다만웹에서의 좀 전문적이다 싶은 대화는 전부 누가 더 팩트를 많이 알고 있는가에 국한되었습니다.언제부턴가는 네이뇬, 엔하위키, 구글창을 띄워놓고상대방과 대화를 하는 것이 구래의 전통, 미풍양속이 되었달까..조금만 모르는 것이 나오면 하수로 찍어누르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조선 후기사 하는 분께 서양사인가 동양사로 대들며내가 저 전문가보다 잘났다라는 정신승리를 하는 것도 보았지요.(아 ㅆㅂ, 그야말로 박찬호에게 축구 드리블 왜 못하냐고 묻는 꼴)특히 팩트라는 말이 어느 시점에서 유행하게 되며그 팩트가 들어가는 대화는 끼어들기가 싫어졌어요. 한국고대사에 국한시켜 말해보자면한국의 고대국가 초기의 상황을 해석하는 논의로초장부터 중앙집권체제로 빠방하게 ..
오늘 밤새서 해야할 것이 있어서 울진 숙소에 들어와서맛이간 노트북이 정줄을 차리길 기다리며(아마 윈도 파일을 건드려서 그런듯)TV를 틀어놓고 있어요.갑자기 70년을 이사못하는 할머니 이야기가 나오더니남에 남아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는 분들에 대한 방송이 나오고 있습니다.이제 노트북이 좀 돌아가기 시작하는데너무피곤해 핫식스 한 잔 빨았는데아.. 눈에 습기 차네.. 어릴 적부터 행복을 바라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과 권력의 욕망이 어떻게 파국을 맞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사기나 다른 역사책에 나오는 사람들의 운명이그렇게 어린 맘에도 숙연하게 했달까, 서글펐달까..가끔 인용하는 트로츠키의 말도 그런 과정에서 찾은 말이지요."당신은 전쟁에 관심이 없겠지만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지"정말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
서울신문 - 온달장군과 아차산성 뭘 뒤지다보니 하나 걸리는 글이 있더군요.온달이 어디에서 죽었느냐에 대해서서울시 광진구와 충북 단양군의 의견이 매우 다릅니다.지자체에서 고구려 걸고 넘어지는 역사는 꽤 되었지요.언젠가 화제가 되었던 고구려유겐트 사건은 그런 분위기의 가장 극단적인 표출이었습니다.지자체 출범 이후 내고장 현창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다 보니내 고장의 역사적 인물을 부각해서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각 지자체의 뻘짓이 텍사스 벌판의 버팔로가 몰려오듯.. 그랬습니다.그나마 요즘은 역사인물을 통한 관광상품 유행이 지났지요.뭐 그런 역사인물 현창사업에서 가장 성공한 것이 단양군입니다.단양에서 벌이는 온달문화축제는 자리를 잡은 극소수의 성공작입니다. (뭐 단양군의 사업은 그 역사적 여부를 떠나 순수 지방 축제..
언젠가 짐순이의 가방에는 생뚱맞은 책 하나가 마치 종교 경전처럼 어디든 따라다녔습니다.그건 나름 많이 따라다녔다는 삼국사기 주자본 영인본도 넘보지 못했고,모든 걸 다 합쳐야 노트북 정도가 좀 비벼볼만한 위치였습니다. 임창순 선생님의 당시정해(소나무, 초판 1999)이 책이 나오기 전에도 당시 번역집은 많이 있었고,이 책 이후로도 많이 나왔습니다.아마 이 책이 그리 주목받지 않았지만 번역의 질을 따지자면이 책을 뛰어 넘을 책은 그리 많이 나오지 않을 겁니다.많이 알려지고 읽히는 당시 이백여수를 모아 번역을 하고 해설을 했는데,이 책을 굳이 권하는 이유는한국에서 가장 빡세게 한문을 교육시키는 기관의 창립자이자(태동고전연구소라 하여 거기선 사서삼경을 '암기'합니다.이 바닥에서 거기 나왔다 하면 '한문 zo島 ..
원래는 설씨녀 포스팅을 들어가야 하는데또 순서가 밀릴 것 같군요.지난 4회에 걸쳐 집필자에게 욕을 퍼부어주었으니(사실은 10%만 한 거지만)이젠 따뜻한 모성애로 맞아 부푼 자리에 약도 발라줘야 할 차례로군요.뭐 우짜겠습니까.지가 무식해서 이런 걸 교과서라고 썼는데아아.. 그래도 수메르는 환국연방의 12번째 막내다..이런 얘기는 안했으니 그나마 봐줘야지.몰라서 저러는데 너무 갈구는 것보단 또 가르쳐야죠. 이번엔 무식한 선생님이 혹여라도 자신의 잘못을 깨달아한국사 교과서를 다시 쓸 경우.. 아아, 그럴린 없겠지.혹여라도 학교에서 안잘리면 나중에라도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잘려도 학원같은 데서 수강생들에게 책 안잡히게이러저런 건 공부하라고 책과 논문 몇 편 권해주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뭐 꼭 단 한 분..
오늘도 노가다를 합니다.티스토리 에디터로 글을 직접 올리기도 하고,메모장이나 아래아 한글로 쓰고 옮기기도 하는데눼, 또 깨집니다.그래도 두어번 당하니 꾀가 솟아(나름 사피엔스 사피엔스한 모빌슈츠라능)오늘은 글 안날리고 올릴 수 있을 겁니다.정말 어제까진 화가 많이 났는데오늘이 되니 실실 웃기 시작했습니다.너무 과한 분노가 솟으니 이러다 몸상하겠다 싶어방어 프로그램이 작동하나봐여.덕분에 오늘은 주위 사람에게 몸이 싸늘해지면교과서 분석자료를 읽어보라고 권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아니면 같이 분노로 죽자????)좀 비아냥이 많습니다.사실 이것도 많이 억누르는 겁니다.정말 회의실 큰의자 던지고 책상을 발로 차 넘기던사춘기 시절 버릇 나올까봐 참는 것이고정말 이따위 쓴 인간이 대갈빡에 솜털나고 처음 듣는 욕을 ..
오늘 글도 자꾸 날아가는군요.걍 티스토리나 다음에서 짐순이를 감시하고 있다!!라는 망상을 하기엔19살도 나름 현실적이라그냥 제공된 한글화일의 코드문제겠거니하고 한번 함 해보자는 각오로 또 노가다를 합니다.미소녀의 열정을 이런데 소모케 하지 말라구!!!왕자 찾아다니기도 빡센데~!!!!!!!!!!!!!!!!!!!!!!!!!!!!!!!!!!!!!!!!!!!!!!!!!!!!!!!!!!!!!!!!!!!!!!!!!!!!!!!!!!!! 1 [GM] 이 부분을 읽으며 솔직히 짐순이가 고구려 초기사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는가를 의심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졸본이 너무 좁아 국내성으로 이전하고, 계속 이웃나라를 쳐서 평야지대를 노렸다는 기본 서술은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더욱이 졸본보다 국내성이 더 좁다는 말은 좀 머리가 아파..
앞 글에서 욕을 했었지만고대사부분은 의도적인 정치적 서술이라기 보다는정말 함량미달의 역사지식으로 쓴 게 대부분입니다.그래서 이 부분을 서술할 때는 마지막 결론 부분을 쓰기 전에는과한 욕은 없을 겁니다.다만 이 단원을 쓰신 모 교사분의 역사 공부에 대한 기본 소양만 언급하지요.(사실 이게 더 극한 디스!!)오늘은 삼국 이전 선사시대부터 고조선, 부여까지만 다루겠습니요.미리 말을 해야겠지만 이 시대에 대한 짐순이의 이해도는 접시에 담긴 물도다 얕음을 밝힙니다.분석자들의 언급은 손표시, 짐순이의 언급은 GM이란 말머리를 답니다. 12쪽, 14쪽 [구석기시대 유적 분포 지도] [신석기 유적 분포 지도]☞ 최근 교과서의 추세는 선사시대의 공간 범위를 만주 일대, 특히 요동 지역 유적을 포함시킴. 교학사는 누락. ..
사실 최근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뭔가 판단하기엔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는지라이쪽의 이야기에 맞추어 몸과 정신이 움직이다 보면정 반대의 사실을 마주할 때도 종종 있지요.그리고 워낙 과거의 이야기를 이야기하는 것에 익숙하니만큼첨단의 시사도 좀 과거의 이야기가 된 후 보자는 직업병일런지도 모릅니다.(마치 잡은 먹이 물에서 썩혀서 먹는 악어의 식성이랄까)교과서 문제가 대두할 때도 조금은 멀리 있었습니다.교과서를 본 것도 아니고 여기저기 디스도 잘하는 짐순이지만의외로 교과서에는 약합니다.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있고 교과서가 가지는 특성도 있어서매의 눈으론 보지 않았습니다만(어느 정도는 신뢰한다는 겁니다)울진에 내려가 있던 요 며칠 동안 한국역사연구회, 역사문제연구소, 민족문제연구소,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