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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원문薛氏甚喜 入告於父 父引見曰 “聞公欲代老人之行 不勝喜懼 思所以報之 若公不以愚陋見棄 願薦幼女子 以奉箕箒” 嘉實再拜曰 “非敢望也 是所願焉” 於是嘉實退而請期 薛氏曰 “婚姻人之大倫 不可以倉猝 妾旣以心許 有死無易 願君赴防 交代而歸 然後卜日成禮 未晩也” 乃取鏡分半 各執一片云 “此所以爲信 後日當合之” 嘉實有一馬 謂薛氏曰 “此天下良馬 後必有用 今我徒行 無人爲養 請留之 以爲用耳” 遂辭而行 해석설씨는 매우 기뻐하며 그의 부친에게 고하였다. (그녀의) 부친은 가실을 불러 말하기를 “그대가 노인의 일을 대신하고자 한다고 들었소. 기쁘면서도 걱정이 듦을 이길 수 없소이다. 이걸 어떻게 갚을까 생각해보았는데, 만약 그대가 어리석고 가난하여 꺼려하지 않는다면, 어린 여식을 권하니 비질이나 시키게 해주면 좋겠소만.” 가실이 다시 ..
가끔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어느 장군이 어떤 전술로 승리를 이끌었고어떤 무기를 사용하였느냐가 전쟁사의 전부는 아닙니다.자꾸 그런 눈에 잘 보이는 것만 전쟁사라고 착각하는 분들이 계시지만전쟁에서도 하부구조의 중요성은 다른 분야 이상입니다.지금 설씨녀 이야기를 쓰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신라 중고기의 병력동원 문제였습니다.그 시대에도 나름의 법칙이란 것이 있다는 것은이 시대를 공부하는 사람은 누구나 가질 것입니다.정말 주먹구구로는 나라를 꾸려나가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거든요.정말 1차대전 때 독일 장군 루덴도르프보다 수천년 전에동아시아는 총력전이라는 개념에 대해 눈을 뜨고 있었는데바로 한반도의 남부에선 그 때가 총력전의 시대로 접어듭니다.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병력을 동원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예전에 비해선 글이 매우 적게 나오고 있습니다.뭐 더위에 맛이 간 것도 있지만 하는 일도 많아졌고,또 돌아다니는 일도 많아서 그래요.그리고 짐순이 특유의 머리 속 재조정 기간에 들어갔습니다.요즘 새로운 걸 공부하고 있거든요.바로 교역에 대한 것이요.정창원전을 보며 이쪽에 관심이 생기긴 했는데그 내용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고,마침 올 여름의 고대사학회는 약간 자극이 되었습니다.산 지 좀 되었는데 도저히 읽을 수가 없어 내팽개쳐두고 있던김창석 선생님의 "삼국과 통일신라의 유통체계연구"와 그 분이 번역하신 이성시 선생님의 "동아시아의 왕권과 교역"을 동시에 읽었어요.처음에 그 책들을 손에 넣었을 때만 해도이성시 선생님 책은 읽었는데 뭔소린지 하나도 이해를 못했었고김창석 선생님의 책은 아예 펴볼 엄두도 안났었지요..
요즘 병맛 돋는 글이 계속 올라와 이제 발길을 끊어야할까란 생각을 하던 차에ITWORLD에 역전홈런포같은 글이 올라왔다.IT분야에서 어렵게 얻은 일생의 교훈 10가지저 글이야 IT에서의 경험이 주가 되긴 하지만나름 다른 분야에 접목해도 잘 맞아들어가는 이야기다.특히 3쪽의 8, 9, 10 항목은 정말 명사 몇 개만 바꾸면어디든 안들어갈 수 없다. 개인적으로 8번은 특히나 강조하는 것인데이를테면 고대사회의 신분제 같으면계속 낳는 상층 신분을 어떻게 조정하나..어차피 권력과 자리는 유한하다 못해 희소한데욕구를 가진 자는 계속 늘어나면 어떻게 하나..그런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오래전의 한국사학계는 3세대, 5세대, 7세대 지나면 신분이 떨어진다는 이론을 제시했는데짐순이의 개인적 차원에서 실제 해답을 준..
이번 가을에도 일본에 갈까해서 이것저것 뒤지고 있습니다.마침 요즘 제일 관심 있게 보는 것이 통일신라와 일본의 교역관계죠.이성시 선생님의 "동아시아의 왕권과 교역"을 드디어 소화할 수 있었어요.그동안 묵혀두다가 마침 꺼낸 것이바로 이 책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지만 일본서기와 함께 일본의 천황제와 고대사 체계가 완성되었다는 내용입니다.저자는 여기서 쇼토쿠태자의 실존에 대한 문제제기,그리고 일본서기가 창조해낸 신화에 대한 반박이 주된 핵심입니다.쇼토쿠 태자는 실존인물이 아니고그 당시 진짜 일본의 왕은 소가 우마코였다.그리고 후지와라 후히토가 가문의 영구적인 지배를 위해천황을 고립시키고, 유신 이전의 천황제를 고착시켰다는 읽는 이에 따라서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가지고 있습니다. 뭐, 일본의 천황의 만세일계는..
원문沙梁部少年嘉實 雖貧且窶 而其養志貞男子也 嘗悅美薛氏 而不敢言 聞薛氏憂父老而從軍 遂詣薛氏曰 “僕雖一懦夫 而嘗以志氣自許 願以不肖之身 代嚴君之役” 해석사량부의 젊은이 가실은 비록 가난하고 또 비루하지만 그 뜻은 곧고 바른 남자였다. 일찍이 아름다운 설씨녀를 사모하였으나 감히 말할 수 없었다. 설씨녀가 그 아비의 늙음과 종군할 일을 걱정한다는 것을 듣고는 마침내 설씨녀에게 말하기를 “나는 비록 나약한 사내이나 일찍이 뜻과 기상을 키워왔습니다. 원컨대 불초한 몸이지만 아버님의 군역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예전에 영한사전에서 개dog에 대한 용례를 찾다가 아내가 사랑스러우면 그녀의 개도 사랑스럽다는 내용의 구문을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도 마누라가 사랑스러우면, 처갓집 말뚝보고 절한다는 말이 있지요. 사랑하..
대단한 역사가가 아니더라도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레 몸에 배는 것이 있다.사실관계에 대한 끈질긴 집념.아니 나꼼수식으로 빗대자면 사실에 대한 순수한 정욕.그냥 좋게 좋게 넘어갈 수 있는 세상의 일까지 그 태도를 견지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아직은 어리고 아무것도 아닌 짐순이조차도약간은 물들어 꼬장꼬장한 면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이거 꼬장으로 읽힐 수도 있겠는데..' 그런 생각이 종종 스치며 지나간다.상대방의 미묘한 느낌이 알게 모르게 전달된다.그것이 무슨 파장도 아닌데 말이다.사람과 사람 사이에 에테르가 존재하듯. 기황후라는 별 시답지 않은 드라마를 쓴다는 작가나부랭이들 눈에는그들의 각본의 기본 골자를 문제삼는 사람들은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다.걍 드라만데 뭐 그런거 가지고 그래,좀 고..
지지난 달이었던가, 그 전이었던가..잠시 위만조선과 평준서.. 아마 창해군에 대한 글을 쓸 때였을 겁니다.해당시기 자료를 찾다가예전에 염철론 번역서를 사놓은 것을 기억해내고책장을 뒤지니까 안나왔었지요.그 책을 지금에야 찾았습니다.그것도 눈에 잘 들어오는 위치에.. 아놔.. 짐순이의 책은 두 곳에 분산되어 있어서 좀 불편해요.아주 오래 전 금석문을 공부하던 분들이 꼭 가지고 있던 책은 여기 있는데해석하고 역주를 단 건 다른 곳에 있습니다.좀 전까지 거기에 있었는데꼭 봐야지 했던 역주한국고대금석문 책을 안보고 왔네요.고구려편이야 PDF로 떠다가 컴퓨터나 넥7에서도 볼 수 있지만오늘 짐순이가 보고 싶어한 건 신라 중고기 금석문.일전에도 소개한 한국역사연구회에서 펴낸금석문 해석집이라도 읽어야지..하고 방을 뒤지..
오늘은 기쁘게도 오래전에 나왔음에도 절판되지 않은 책이 주인공입니다.일본승려 엔닌(圓仁)의 입당구법순례행기는한중일 교류사 연구에 잇어서 가장 중요한 책으로 꼽힙니다.838년부터 847년까지의 긴 여정에서 보고들은 이야기는공식적인 역사서에 남지 않은 뒷이야기들이 살아있지요.한국에서는 그가 당을 다녀올 때 활동하던 장보고에 대한 기록이 있어서이 책에 주목하고 있었습니다.마침 두 권의 번역서도 나왔지요..(이 시대 전공자이신 김문경 선생의 번역서는 지금 구하기 힘들껍니다..아아 이거 사뒀어야 했는데 T_T)그렇지만 어느 고전이든 나름의 진입장벽이란 것이 있어이 책의 길고도 어려운 내용을 소화할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그렇다고 머리에 총이라도 겨누고 닥치고 읽으라고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1990년에 죽은 서구권..
뭐, 글이 안올라온 이유는 그것이었습니다.울진으로 가는 길에 와이브로가 터질 일은 없고울진터미널에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것은 거기를 떠날 무렵에나 알아버렸습니다.(뭐 그것은 알기싫다 44화는 다운 받을 수 있었지요)그리고 방문한 곳들은 전부 그딴 거 없음.울진 읍내도 와이브로 전파는 잡히지 않았습니다.뭐, 거기 커피나 마시러 간 건 아니라어디 자리잡고 우수에 젖은 연기할 시간도 없었어요.(접선상대를 기다리는 동안 커피점이나 갈까 했더니 다방이 있더군요..) 울진 사는 분들에겐 죄송한 이야기지만울진하면 다들 울진공비사건을 떠올립니다.울진에 다녀온다하니 다들 그 얘기만 합니다.정작 짐순이는 울진 봉평 신라비를 생각했는데요..생각해보니 같은 시기에 나온 영일 냉수리비는 여러 번 봤는데정작 울진의 봉평비는 그렇게..
1짐순이의 여름은 언제나 그렇듯 고난의 연속입니다.겨울에 히터를 조금만 세게 틀어도 숨을 못 쉬는 아해가 여름을 만났을 때눼, 걍 지옥에 온 느낌입니다.문제는 그 지옥체감도 6월부터 9월,때로는 5월부터 10월까지 장기간에 걸친다는 거죠. 우짜겠습니까.겨울에도 창문을 열고 자기도 했고,아프기 전엔 손님이 오지 않는 한 겨울에 10도 이상으로보일로 온도를 높인 적도 없던 앤데..그나마 요즘 쵸큼, 아주 쵸큼 낮아진 온도에 약간 살만합니다. 이미 돌아가신 할아버지 학자 한 분이에어컨이 매우매우 사치품이던 시절에 그려셨다는군요.공부하는 사람에겐 이게 필수품이다..라고.눼, 정말 연금복권과 로또 2등만 바라고 있었어요.(그럼 뭐해, 하도 낡은 집이라 데탑과 냉장고, 선풍기만 돌아도 차단기가..)올 여름도 책 몇..
2009년에 동북지역을 방문하였을 적에 짐순이가 한 가장 큰 실수는이 책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들춰보지도 않았고,가지고 가지도 않았다는 겁니다.(모든 책을 사자마자 읽는 건 아닙니다만.. 이건..) 다녀와서 잠시 거기 답사 코스를 짜던 중에 자료를 찾으러 서가를 뒤지니사놓고 서가에 묵혀둔 책을 발견했어요.펴보고 나서 든 생각은 '짐순아, 네가 선인장의 꽃을 피우고 있었구나..'였어요.이걸 가지고 갔더라면 좀 더 재미난 구경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다만 이 책을 소개하는데 아쉬움과 위안거리가 하나씩 있는데현재 이 책은 절판중이라 어느 큰 서점에 한두 권 꽃혀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그나마 다행인 것은 PDF를 제공한다는 겁니다.너무 무식하게 박아넣은 동북아역사재단의 워터마크만 좀 신경 끄신다면(정말 담당..
1.굳이 좋아하는 작가-가급적 전작을 다 읽는- 를 들자면 김성한, 복거일(소설가로서)과 김훈을 들 수 있는데특히 김훈이 언론을 통해 짤막하게 남기는 글에는 명문이 많았다.그 중에서 백미를 꼽자면 씨네21의 고정칼럼으로 올린 치욕이란 글이 있다. 치욕 - (씨네21, 2002-5-22, 김훈의 유스토피아 디스토피아) 역사적 치욕을 어떻게 끌어안을까에 대해 이처럼 납득가능한 해답을 찾지 못하였다.뭐 어려서기도 하겠지만짐순이가 이 글을 쓰던 시점의 그의 나이가 되어도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역사가는 역사책을 읽을 때마다 다가오는 명쾌하게 정의 내리지 못할 사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를 고민하는 사람이다.원사료나 달달 외워 그 중 몇 개 짜맞추면 다 역사인줄 아냐. 치욕을 긍정하기 위하여서는, 교과서..
덜그럭덜그럭, 목란이 방에서 베를 짠다.베틀소리 멈추고, 긴 한숨소리 들린다.무슨 걱정인가 물으니, 무슨 생각인가 물으니"다른 생각 아니요, 다른 생각 아니요.어젯밤 군첩이 내렸는데, 가한께서 군사를 부른다오.그 많은 군첩 속에, 아버지도 끼어 있소.우리집엔 장남 없고, 목란은 오라비 없으니내가 안장과 말을 사, 아버지 대신 싸움터에 나가겠소." 동쪽 장에서 말을 사고, 서쪽 장에서 안장 맞추고남쪽 장에서 고삐사고, 북쪽 장에서 채찍을 사아침에 부모에게 하직하고, 저녁에 황하에 머무른다.부모 애타는 소리 못 듣고, 다만 황하 물소리만 청청아침에 황하를 떠나, 저물어 흑산두에 묵는다.부모 애타는 소리 못 듣고, 연산 오랑캐 말굽소리 터벅터벅 만리나 변경 싸움터에 나서고, 나는 듯 관문과 산을 넘었다.삭북의..
원문眞平王時 其父年老 番當防秋於正谷 女以父衰病 不忍遠別 又恨女身不得代行 徒自愁悶 해석진평왕 때에 그의 부친은 늙었는데도 정곡에 수자리 차례가 돌아왔다. 그녀는 부친의 몸이 쇠하고 병들어 차마 멀리 보낼 수 없었지만 여자의 몸이기에 대신할 수 없음을 한탄하고 스스로 근심에 빠져 있었다. 요즘 날이 덥다보니 한랭지 모델, 드디어 퍼지기 시작했어요. 지난 주에는 아예 건너 뛸 수 밖에 없었던 게, 너무 더워 책이 안들어오는 걸.(엉엉엉.. 훌쩍) 그리고 또 과도하게 부담을 가지다 보니 또 안나오더군요. 1주일 늦었지만 갑시다. 분명 설씨네 아가씨를 고르면서 전쟁이야기, 정치 이야기는 좀 하지 말자는 생각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이건 멍청한 생각이었죠. 왜냐하면 이 이야기 자체가 전쟁 난리통에 벌어진 이야기고, ..
1980년대 일본은 그야말로 떠오르는 태양이었습니다.Rising sun.슈펭글러가 그렇게 유럽은 ZOT된다고 떠들었고2차 대전 후 정말 그런 줄 알았는데 독일을 필두로 살아나고지금의 유럽연합의 기틀을 차근차근 다져갑니다.(뭐 시작이야 석탄공동체인가 1960년대부터지만요)소련, 그때는 아무도 그 나라가 그리 허물어질 줄은 몰랐습니다.그날의 주역 고르비는 아직 농업을 담당하는 정치국원이었죠.미국인들이 보기에는 세기말, 그것도 천년기의 막판의 양키제국은 그리 허약하게 보였나봅니다.그리고 다가올 신세기, 그리고 새 천년기는 어떤 모습일까모두다 궁금해하던 시절입니다.아직 달여행은 못하지만 세컨드 임팩트가 일어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지.. . 그때쯤 여기저기서 흘러나온 게 흥망사관,그 중에서 가장 각광을 받은 ..
무기의 역사에서는 제목과 같은 일은 부지기수로 일어납니다.무엇이든 꿰뚫는 창과 무엇이던 막아내는 방패의 이야기가현실에서는 글자 그대로 모순矛盾이지만이 세계에서는 사실 모순되는 일은 아닙니다.살아남기 위해선, 이기기 위해선 한가할 수 없기에무엇가 강력한 것이 나타나면 그것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대응책이 반드시 나온다는 거죠.요즘 말이 많은 스텔스도 똑같은 스텔스기로 대응하거나스텔스를 무력화시키고 탐지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하는과학기술의 힘을 빌리기도 하고또는 유고내전에서 그랬던 것처럼그것을 사용하는 인간들의 행동패턴을 분석해서 대응하기도 합니다.(F117기의 격추는 물론 탐지기술도 사용한 결과지만요) 수가 대외정복을 위해 열심히 무기 개발에 힘쓰자그에 자극을 받은 고구려는 그쪽의 기술자에게 접근해서 정보를 빼..
2010년에 오사카성 앞에서 발길을 돌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 유적인 난파궁을 보기 위해 발길을 돌렸을 때길에서 마주친 극우시위대입니다.워낙 멈춰있는 것, 고정된 것만 찍고 다니느라움직이는 것을 잘 찍지 못해서 이 사진 하나만 건졌습니다.저들의 구호를 찍은 것이 없다는 게 쵸큼 아쉬운 거군요. 불량한 조선인을 몰아내자.일본말을 모르는 짐순이도 이해할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자주 간 건 아니지만 극우시위를 마주친 건 이거, 딱 한 번 뿐이었지요.뭐 더듬더듬 지도 펴놓고 물어보면 우리말로 대답해주거나아예 잡아끌고 목적지로 데려다주는 사람이 많았지만요.그래선지 저 시위를 보면서도 신기한 걸 봤네..하는 느낌? 어제 오늘 들려오는 뉴스를 보니 생각나는 게 이 때의 시위였습니다.요 며칠 통일신라와 일본간의 외..
09년이었던가요.. 짐순이가 처음으로 듕궉땅을 밟은 것이,대련(따롄)에 내려 바로 점심을 먹으러 한인 거주지역의 식당에 들어갔습니다.대충 밥먹고, 주변에 있는 슈퍼에 들어가서 이것저것을 사는데(왜냐하면 슬슬 도시를 벗어날 예정이라 뭔가 살 기회가 없겠죠)좀 먹을만한 과자를 사고아무래도 여름이니 음료수를 샀습니다. 입맛이 많이 달라 결국 모두에게 풀어버린 과자,스프라이트와 코카콜라, 그리고 물.코카콜라가 중국에서는 가구가락可口可樂으로 불리는 건 알고 있었어요.입맛에 맞고 즐거움이 커진다는 그 음료!그러나 물도 그렇고, 스프라이트도 그렇고, 가구가락은 시원하지 않았어요.물론 우리나라 상점처럼 냉장고에 들어가 있기는 했습니다만그 냉장고에 전기는 들어오지 않았어요.왜 그럴까?이 동네는 아무리 듕궉에서 500만명..
동아시아사 학술회의 - 전통시대 동아시아의 외교와 변경기구 - □ 일 시 : 2013. 8.13 (화) 09:00~18:00 □ 장 소 : 동국대학교 초허당세미나실(문화관 4층) □ 주 최 : 동북아역사재단 □ 주 관 : 동국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제1부 : 10:00~12:00 사회 김종섭(서울시립대) 진한제국의 변경 이민족지배 - 도위부와 속국도위에 대한 재검토 발표 김병준 (서울대) / 토론 윤용구 (인천도시공사) 당대 전기의 변주 문제 발표 許偉偉 (寧夏大學) / 토론 정병준 (동국대) 당 현종의 변경 지역 외교 책략 발표 胡寶華 (南開大學) / 토론 최해별 (이화여대) 명청시기 중국 동북지역의 지도·지리지와 조선 관방지도의 관계 발표 이명희 (경희대) / 토론 차혜원 (연세대) 제2부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