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삼국사기 이야기 (809)
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주변에 고고학 하는 분들이 좀 있고, 짐순이도 고구려에 관심이 많다보니이래저래 자료를 찾다보니 북한 물건을 건드리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공지 : 1. 이 글은 부카니스탄을 찬양고무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차라리 그 시간에 "밤에도 일하는 병동"을 찬양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나의 렌이, 나의 렌이...!!) 2. 사상이나 정치적 문제를 다룬 북한 문헌은 여전히 취급에 제약이 있지만인문학같은 현실 정치에 '덜 위험한' 책은 유통될 정도로대한민국 사회도 나름 어른스러워졌으니공연한 빨간 알레르기 발동하진 마세요. 그러다보니 재미난 것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 중에 몇 가지만 이야기하죠. 과거에는 고구려나 발해, 또는 고조선지역 고고학을 공부하는 일은 매우 어려웠다고 합니다.부카니스탄과 듕궉 모두 적대..
1. 녹음기로서의 가능성 처음 켰을 때 배터리 관리 프로그램을 돌려보니배터리 소모가 심한 것 같아 문의해봤더니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합니다.하여튼 리셋을 시키면 된다고 해서왕년의 소니 CD롬에 달린 핀으로 홀 안의 버튼을 누르는데도 안되더군요. 문제는 리셋이 아니라 마이크를 건드렸다는 것..사진의 가장 왼쪽 작은 구멍이 마이크 홀, 볼륨버튼과 마이크로 HDMI 사이 구멍이 리셋홀입니다.(구멍의 취치를 착각했네염. Ah~ A$$ Hole! 데헷~)그래서 서둘러 윈도앱을 구동시켰더니 녹음은 되더군요.(미사카는 미사카는) 그냥 마이크에 대고 아아아를 반복해 보기도 하고 다른 걸로 음악을 틀고 녹음해봤는데 그럭저럭 됩니다.또 데스크탑에 보조프로그램에서 녹음기가 있어서지난 토요일에 어느 세미나 가서 녹음해봤는..
너무 장황했던(그러나 할 말은 반도 못한) 글에서 서피스 이야기를 했습니다.3월 초에 제 손에 들어온 또 하나의 기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죠.아직 완전히 테스트를 완료한 것도 아니고사용시 나타난 문제를 다 해결한 것은 아니지만이런 기종을 두고 고민하시는 분께 도움될 정도는 되지 않나 싶어요. 지난 글에서 서피스RT에 대한 욕을 많이 하긴 했지만어차피 주력기종도 아니었고,끽해야 똥-5 정도의 일만 해주면 되는 아이였습니다.급한 원고는 워드나 메모장으로 치고,때로는 원고작성도 그걸로 하긴 했습니다.10인치라 약간 컸지만 그래도 춘천에서 울진과 서울, 안양, 천안, 안산을 오가는 동안배터리 걱정은 별로 안하고 잘 썼지요.그런데 그전에 쓰던 넥7 정도의 크기만 되어도 어지간한 것은 다 했기에주머니에 들어가면서 윈..
작년 11월에 서피스 RT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서피스RT 1세대 접선기록..거의 5개월 가까이 사용하고 있는 지금 그 기계에 대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것이고(솔직히 1주일 이내, 또는 하루이틀 만져보고 쓴 리뷰를 절대 신뢰하지 않습니다)또 하나의 대안이 되는 기종에 대한 간략한 사용 후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우선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밝히고 싶은 것은일단 짐순이는 하이엔드의 RX-78 같은 고가의 특수기보다는양산기를 떼거지로 돌려쓰는 것을 좋아한다는 겁니다.비싼 기종 사놓고 신주단지 모시듯 오래쓰기 보다는싼 기종을 막굴리고 자주 바꾸는 걸 선호하는 편입니다.원래 기계를 막굴리는 스타일입니다.(기계에게 가혹한 도청소재지 여아, 하지만 인간에겐 조금은 따뜻하겠지)그리고 극단적으로 이동성/..
보통 상식이라하면 일반적으로 폭넓게 공유하는 것을 말합니다.보통의 사람들이 무언가를 판단할 때 그 기준이 되는 것이죠.보통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상식적으로..이란 말을 붙입니다. 그러나 항상 상식이 들어맞는 것은 아닙니다.근대로 오는 와중에 많은 이들이 잘못된 상식으로병든 환자를 고문(?)하거나약간 다른 생각하는 사람을 억압하는 수단으로 변질되기도 하지요.또는 새로운 생각을 막는 장애물이 되기도 합니다. 애니 속 세상이라면 누군가 "이딴 어른 수정해주겠어!"라고 펀치를 날리면눈물을 흘리며 "이것은 젊음인가"를 읊조리며나름 훈훈하게 끝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오히려 되로 주고 가마로 받습니다. 앞 글인 정도전에 대한 책을 소개할 때그 책의 내용보다 더 관심을 받은 건 함흥차사 얘기였습니다..
요즘 방영중인 드라마 정도전의 영향으로시중에 정도전 책이 물밀듯이 나왔습니다.어떤 책은 저자 이름만 들어도 신물이 올라올 것 같기도 하고또 어떤 책은 먹고 살기 참 힘든가보다 싶기도 하고뭐, 천추태후 나왔을 적에 물고빠는 책을 보고멘붕한 적이 있어서 이젠 그다지...(잠시 호기심에 기황후 검색했다가 또.. 아놔..기황후가 정열의 여인이고 대륙의 개척자면 이완용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관심 없다는 츤데레 미소녀다.. #$%#$%!) 가뜩이나 놓을 자리 없고, 돈도 없는데 자리만 차지할 책(이라 적고 폐기물 13호)을 살 일은 없을 것 같고마냥 빌려 읽어보는 것도 건강에 무척 해로울 것 같아 서점 매대 옆을 지날 때도 리리안 여학원의 소녀들이 은행나무 아래서 조심하듯긴장하고 스쳐지나는 중입니다. 짐순이가 물고 ..
지난 여름부터 하고 싶던 일을 이제야 하고 있습니다. 자치통감을 다 읽어보는 짓인데요. 다행히 전체 번역이 되어있기에 중화서국 표점본 펴놓고 피를 토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걸 PDF로 샀는데 못찾아 다운 받은 게 있죠. 9천쪽짜리;; 전부 한문. 켁!) 그전에야 자치통감을 사료집으로만 대하고 필요한 부분만 읽었는데 이번엔 하나의 역사서로 대하고 쭉 읽기로 했습니다. 1주에 (번역서 기준) 1권씩 읽기로 정하고 오늘까지 1권이 끝나야 하는데 언제나 그렇듯 이제 반 읽고 있네요. (아마 원문으로는 두 달 걸리겠지..) 아주 어렸을 때 논어를 읽다가 흥미가 돋아 아니 이쪽 역사책을 읽다 논어와 춘추를 읽었던가.. 관심 있게 공부하던 시대인데 춘추전국이야기가 출간되면서 다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긴 했는데 막상..
꽤 오래간만에 전시 안내를 올리는 것 같군요.뭐, 고대사와 관련된 전시가 그다지 없었다는 것이 이유가 되겠지만요.(뻥치시네. 한성백제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한 건 뭐디??) 국립부여박물관의 상설전시실의 개편에 따라대신 특별전의 형식을 빌어 대표유물을 전시하나 봅니다. 일시 : 2013. 12. 17 ~ 2014. 7. 27장소 : 국립부여박물관링크 : 국립부여박물관 안내 보통 부여박물관은 백제유물을 중심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또 박물관이 사비시대의 백제에 특화된 곳이기도 하고요.하지만 그것만 본다면 반만 보고 오시는 겁니다.부여는 백제의 마지막 수도이기도 하지만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이 있는 곳이니까요.이른바 송국리 유형이라고 불리는 문화유형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이 퍼져있습니다.특히 이..
지난주에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린 중국의 고구려와 백제계 유민의 묘지명에 대한 세미나에 다녀 왔습니다. 거기서 보고 들은 것이 꽤나 자극도 되었고, 한참 읽고 있던 것에 도움 되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뭔지는 비.밀!) 그런데 뭔가 초점이 맞지 않는 이야기도 있어서 간단히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가장 먼저 묘지명이란 것에 대한 개념부터 잡아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묘지명이란 것의 사전적 의미 뿐만 아니라 이 것의 성격이 무엇인가란 문제가 그렇게 이야기 되진 않았달까? 가장 두드러졌던 예가 묘지명이 사찬이냐 관찬이냐하는 논쟁이었습니다. (관찬은 국가가 공식적으로 펴내는 것을 말하고 사찬은 개인적으로 짓는 것을 말합니다) 사실 짐순이가 가장 당황스러웠던 것이 이거였습니다. 당육전에서 비서성 저작랑이 묘지명을 ..
그동안 책 이야기를 온과 오프에서 할 때마다 머리 속에 기준점은 초판/1쇄당 500부였습니다.네, 학술서적을 찍어낼 때 출판사가 생각하는 인쇄부수입니다.오래전에 미술사전문출판사인 예경에서도 500부 찍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가끔 이야기하는 단골서점 사장님과 대화할 때도가뜩이나 안좋았던 출판시장이 더욱 나빠짐을 봅니다.원래 역대 아르바이트/직원들 얼굴을 다 아는 서점인데몇 년째 사장님 부부가 직접 다 돌리는 걸 아니까요.원래 잡지 하나 정도 더 얹어주시던 분들이요즘은 그게 없는 게 이해는 됩니다.(그분들이 페도/로리라서 12살을 넘어서니까 싫증난 건 절대 아닐겁니다!) 오늘 고대사학회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원래 책은 나오면서 사오는데이상하게 들어가며 책을 사고 싶더군요.그래서 단골 사장님 부스에 가서 책을..
짐순이와 사극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주위에 없습니다.어지간한 사극을 보면 에미넴과 할미넴 저리가라의랩배틀이 사극을 보는 중에 튀어나오기 때문이죠.스스로도 사극을 보는 것이 얼마나 정신에 해로운지 알기에 안봅니다. 특히나 갑옷이나 무기, 건축양식 이런 것만 봐도아주 머리가 아파집니다.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뭐 제대로 아는 것은 없다고 스스로도 생각하지만그래도 거슬리는 것이 하나 둘 이상은 나옵니다.고대사를 다룬 사극이 많지 않고,그나마 어이 상실한 쓰레기들이 대부분이라 아예 시청을 거부한 덕에아직 짐순이는 살아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다못해 사람들이 그렇게 지적하는 칼 차는 거오래간만에 본 정도전에선 제대로 반영되더군요.칼 차는 위치에 따라 발검 자체도 달라집니다.고대 그리스에선 오른손잡이가 왼 편에 ..
지금이야 한국사 개설용 교재를 직접 만들고 있지만어디 좋은 책이 없나 찾아다니던 시절에 발견한 책입니다. 참 이럴 때 애매한 것이 정작 고르려고 나서면마땅한 책이 없습니다.짐순이가 가지고 있는 책들은 눈높이라는 문제에선 태반이 일반인들에겐 외계어 문서나 마찬가지고또 그게 아닌 걸 서점에서 찾자니 한국사 시험대비용이라그냥 맘 편하게 한국사의 얼개를 공부해볼까 하는 분들에겐숨이 턱하니 막히는 고문기구가 되어버리죠.너무 글로만 도배한 것은 시대에 맞지 않고,특정 학파에 너무 기댄 책은 권할 수 없고..그때 막 나온 책이 있었으니.. 짐순이 평생 그렇게 권한 책이 거대사, 로마인이야기 10권,그리고 이 책입니다.거대사야 원서까지 두자리수 구매에 거의 뿌렸었고,로마인이야기 10권은 진짜 사회제도를 공부해야하는 사..
원문 三年秋七月 攺築白巖城 葺新城 해석 3년(547) 가을 7월, 백암성을 개축하고 신성을 수리하였다. 양원왕은 고구려사에서 그렇게 많이 불려지는 이름은 아닙니다. 앞 시대는 광개토, 장수왕(덩달아 그의 손자 문자명왕)이 있고, 그의 다음대에는 온달과 평강공주로 알려진 평원왕, 그리고 국제전과 멸망기의 3왕, 영양왕, 영류왕, 보장왕이 한국사 능력시험을 보는 이들의 머리를 아프게 하지요. 6세기 전반부의 왕들은 그야말로 공기 정도의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더욱이 고구려사의 연구논문도 이 시대를 다루는 것은 매우 적습니다. 이 시대를 다루는 논문을 쓰려던 사람이 매우 중요한 논문을 쓰신 다른 선생님에게 '그 시대를 전공하려는 사람이 있단 말인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뭐, 그런 대접을 받는 시대의 이야..
겐지모노가따리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천황인 형의 비가 될 여인을 건드린 히카루 겐지는 그녀 아버지의 분노를 사서 먼 해안가로 알아서 귀양을 갑니다. (황후가 될 사람인데 다 된 밥에 콧물 투척한 셈이고 또 겐지는 정적 계열에 속했지요) 뭐, 거기 가서도 히카루 겐지로서 할 건 다 하지만 -_-;; 거기에 가는 과정이 매우 비장합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곳을 가듯.. 네, 실제 상황에 따라서는 그게 마지막일 수도 있었습니다. 겐지는 돌아올 수 있었지만(소설 주인공이잖아요) 많은 이들이 그렇게 가면 잊히거든요. 고려 때만 해도 정과정곡 같은 노래가 있고 조선시대만 봐도 농암 이현보의 츤데레 같은 시조도 있고 (어디선가, '짐순인 이 분이 참 맘에 들어요.' 했더니 듣고 계시던 분이 '나, 그 분 후손..
원래 명량해전이 한산도 해전보다 더 위대할 수 없는 이유라고 하려고 했는데 자칫 오해를 살만한 문장이라 바꿔보았습니다. 역사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명량해전도 조선의 전면적 붕괴를 막는데 일조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일본으로선 마지막 타격기회를 상실한 것이지요. 갑자기 해전 얘기가 나오냐하면은 바로 소수의 병력으로 다수를 이긴다는 신화를 이야기 하기 위해섭니다. 소수의 적으로 다수를 이긴다.. 이는 매우 매혹적인 것입니다. 장판파에서 장비 혼자서 조조의 20만 대군을 막아내고, 조자룡은 홀로 조조의 백만대군 속 장수 목을 제 주머니 물건 만지듯 하죠.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신화는 무수히 많습니다. 그 영웅적인 모습은 칭송받아야 마땅할 일입니다. 대개의 사람들(물론 짐순이 포함)은 도망가기 바쁠테니까요. 그러..
한국사의 대계를 잡는 책의 역사가 짧지는 않습니다. 해방 이후로만 따져도 여러 권의 한국시대사는 꾸준히 나왔습니다. 거슬러 올라가자면 전후인 1959년에 미국의 원조를 받아 만든 진단학회 한국사가 있습니다. (요건 글감 떨어지면 한 번 다뤄볼까 합니다) 그리고 조금 내려와선 1964년,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에서 펴낸 한국문화사대계가 있지요. 물론 이 책은 한국문화 전반에 대해 다룬 기획이지만 역사가 상당히 중요하게 자리매김 하고 있지요. 더 내려오면 80년대에 일조각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한국사강좌시리즈가 있습니다…만 이건 고대편과 근대편만 출간되었지요. 요즘과 가까운 시대로 다가오면 나오는 것이 한길사에서 펴낸 한국사입니다. 요건 꽤나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양장본과 함께 소프트 커버본으로 보급판을 내놓..
아.. 음란해요. 보면 볼 수록 미쳐버릴 것 같아요. 앙~ 仰~ ang~ 맞아요. 알렉산드로스는 미천왕, 고국원왕 때 사람이거든요. 간다라미술도 이때 생긴 게 맞다능. 불교도 370년 경에 생겨 바로 고구려에 온 것이라능. 교학사 교과서는 초장부터 상식의 잘못을 짚어주는 좋은 교과섭니다. 당분간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PDF보는 게 일상의 재미가 되겠군요. 아아.. 짐순이는 이제야 인문학적 관능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20132014년 연초에 공중부양과 함께 도를 깨달았으니 2099년 연말, 저녁에 죽어도 한이 없겠군요. 한줄 결론 : masturbation book of the year!
1. 농민은 인류의 생명창고를 그 손에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돌연히 상공업나라로 변하여 하루 아침에 농업이 그 자취를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이 변치못할 생명창고의 열쇠는 지구상 어느 나라의 농민이 잡고있을 것입니다. - 윤봉길, "농민독본" 중에서 근대의 한국에서 만들어진 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글을 꼽자면 윤봉길의 농민독본의 저 문장을 꼽을랍니다. (물론 백범의 바라는 나라에 대한 글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 윤봉길이야 상해 홍구공원의 의거로 알려졌지요. (물론 그때 폭탄을 맞은 대상이 후일 일본의 거물들이라.. 진주만 때 미국대사였던 노무라, 미주리호 조인식에 나온 외무대신 시게미쓰가 장애를 얻게된 계기가 바로 윤봉길 의사의 선물입니다) 하지만 윤봉길 의사는 그것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국경을 ..
한국고대사학회 제27회 합동토론회 일정 ▮ 주 제 : 高句麗ㆍ百濟遺民 墓誌銘의 檢討▮ 일 시 : 2014년 2월 18일(화) - 19일(수)▮ 장 소 : 서울 한성백제박물관 대강당▮ 주 최 : 한국고대사학회▮ 후 원 : 동북아역사재단, 한성백제박물관 【1일차】 2014년 2월 18일(화)제1부 개회식 .............................................사회 : 정재윤(공주대학교)등 록 13:30-13:50개 회 사 : 임기환 (한국고대사학회 회장, 서울교육대학교) 13:50-14:00기조강연 : 北朝隋唐代 墓誌銘과 그 資料的 性格..........朴漢濟(서울대학교) 14:00-15:00 * 휴식 : 15:00 - 15:30 제2부 주제발표 15:30-18:00...........
원문 五年 春二月 始創肖門寺 以置順道 又創伊弗蘭寺 以置阿道 此海東佛法之始 해석 5년(375) 봄 2월에 처음으로 초문사를 세워 순도를 머물게 하였다. 또 이불란사를 지어 아도를 머물게 하였다. 이것이 해동 불법의 시초이다. 한국고대사에서 불교의 위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태학설립과 율령의 반포/관제정비와 동급의, 어쩌면 그 이상가는 무게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불교이전의 일반적인 사상적 흐름은 그야말로 범신론이었죠. 인간을 둘러싼 모든 것, 또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전부 신비로운 존재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었습니다. 산에는 산신이 있고, 강에는 강의 신, 동물과 초목, 바위, 당시로서는 규명되지 않은 모든 자연현상이 다 초월적인 존재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해가 뜨고 지는 것, 겨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