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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남성과 여성은 오랜 기간 동안 불평등의 관계에 놓여있었습니다. 이 관계는 선사시대까지 올라갔지요. 생산도구의 지배 정도가 아니라 누가 더 생산에 있어서 더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느냐에 따른 격차가 벌어지지요. 수렵과 채집, 그리고 어로의 시대에는 사냥과 어로의 비중이 더 컸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를 낳고 키우는 입장에서 여성들이 생산활동에 종사할 수 있는 것은 채집 뿐이었지요. 상당히 많은 사회가 채집에 많은 부분을 기대고 있었지만 단기적인 인상을 고려하면 확률도 낮고 시간이 걸리는 사냥보다 발언권이 떨어졌습니다. 그것이 농경의 시대에 와서는 더더욱 벌어지지요. 지금이야 개활지에서 살고 있으니 모르겠지만 처음 농경을 시작할 적엔 모두 숲이었습니다. 하다못해 나무를 베고, 뿌리를 걷어내고, 돌을 골라내는 작..
그제에는 창경궁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지인과 다녀온 곳인데 또 발길은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시스템성애자인 짐순이는 다들 창덕궁이 좋다고 할 때 경복궁을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한때는 교태전에서 살다시피 하기도 했었지요. 짐순이의 머리로는 암만 창덕궁이 좋아봤자 조선의 법궁은 경복궁이고, 창덕궁은 별궁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창경궁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은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단돈 천원에 부담 없이 들어와 시간을 보낼 수 있지요. 창덕궁이 별궁이라면 창경궁은 별궁의 부록이라 형식미는 처음부터 중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궁은 궁이기에 갖출 것은 갖추었지만 좀 자유롭달까요? 궁의 정전이 동쪽을 향하고 있을 정도니 말 다했지요. 요즘 들어서 창경궁의 이런 모습이 오히려 맘 ..
글을 쓰면서, 아니 정확히는 웹에 글을 올리면서 세운 갖가지 원칙 중에그나마 신념에 가깝게 지키는 것으로 남의 글 퍼와서 땜빵하지 말자가 있다.남의 글을 퍼오는 것을 말하자면삼국사기 읽기도 사실은 김부식에 대한 펌질이지만그래도 그건 고전이고, 거기에 짐순이의 해석을 달고그 내용을 설명하잖아..수백년전에 죽은 뚱땡이 지성피부의 할배도새콤달콤한 아해가 쓰는 것이니 굳이 태클 걸지 아니할 것이고(게다가 나름 빠수니다!!)물론 몇 번에 걸쳐 남의 글 링크를 걸고 글을 올린 적도 있긴 하다.그럼에도 항상 거기에 토를 달았다. 오늘 글은 그런 글이 아니다.정말 링크걸고 약간 인용하고 그렇게 오늘의 포스팅이 이루어진다.딴지일보의 필진 물뚝심송님의 글이다.단, 여기서는 현정부에 대한 부분 빼고 관료제에 대한 부분만 이..
영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누가 선장이 되고자 한다면 그 배를 잘 이끌고 가고싶다는 생각에서가 아니라"어이! 아무개선장."이 소리가 듣고 싶어서라고요. 오늘 한성백제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그 전에 소식을 듣긴 했습니다만 지금보다는 더 낙관적이었습니다...돌아와 뉴스를 보니 지금은 화밖에 안나는군요. 나라가 망가져도 책임지지 않습니다.사람을 죽여도 아주 간단한 댓가만 치룹니다.다른 사람의 삶을 망가뜨려도 그는 벌받지 않습니다.아! 대위를 죽게한 성범죄자는 큰 벌을 받지 않지만이등병이 사고쳐도 사단장이 옷을 벗긴하는군요.ㅆㅂ.. 개인적으로도 최근에 그런 분들 덕분에 정말 사선을 넘을 뻔했는데,또 오늘 이 학생들이 다니던 학교가 매주 정기적으로 들리던 곳 근처에 있네요.어쩌면 지난 월요일에 그 거리에서 마..
짐순이는 사진을 잘 찍지 않습니다.첫 디카는 망가질 때까지 4년간 500장 찍었던가..어디 유적이나 가야 사진을 찍고 사람 안찍기로 악명을 떨치는지라(사진도 안찍히려 노력합니다.. 단체사진 피하는 방법은 카메라를 드는 거더군요.;;)사진 폴더 속은 항상 굳어있는 것에 머뭅니다. 그나마 이따금 봄이면 찍는 것이 민들레입니다.위의 사진은 올해 처음 만난 민들레였습니다.(w4로 찍었습니다.그냥 손에 들고 다니는 게 그거니 사진 찍기 편하더군요..)꽃이나 식물에 그닥 관심을 주지도 않는데유일하게 정이 가는 게 민들렙니다.가장 좋아하는 꽃이 또 뭔가 짐순이와도 관련이 깊더라구요,인생에 있어서 그리 낙관이나 기쁨을 표시하지 않는데 유일한 것이 이 꽃과 관렵됩니다.어느 식사자리에서 몇 술 뜨시고는 식당 화단의 장미꽃..
마지막 국정국사교과서가 나오던 시절에 있던 일입니다.어느 해인가 그해 신입생들은 한 달 가까이 국사교과서 없이 보낸 적이 있습니다.막 동북공정이 터진 직후라 선사와 고대부분에서국사교과서의 부분 개정이 있었는데 그게 늦어진 것이지요.그 작업의 중심에 있던 분의 입김이 강하게 반영된 방향으로 바뀐 게 원인이었습니다.(개인적으로 뵙기도 했는데 남들은 점심을 즐기는 와중에밖으로 나와서 화단의 꽃만 필름 세 통 찍으시던..)올해도 예상과 다른 이유로 교과서 구경하기가 힘들어지네요.그냥 작년까지 보던 교과서를 보면 편한데 그 GR를 겪으며 부분 개정이 되었으니다시 다 사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일단 어제 교보에서 천재교육 교과서를 구했습니다.작년본과 비교해보니 표현이 다듬어진 것이 종종 눈에 들어왔습니다.그러나 ..
어제 교보문고에 갔더니 기황후 드라마의 원작이라며무슨 소설책 하나를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게 해놓았더군요.속으로 GR한다.. 이러고 지나갔는데(돈만 많았으면 발로 차고 싶더군요)오늘 아침에 보니 이런 기사가 밤새 올라와 있더군요. "중국에 고려풍 일으킨 한류 원조… 기황후의 능 복원해야죠" 글로 쓸까말까 하다가 안쓴 이야기를 이제야 풀어보려 합니다.지인들과 기황후 이야기가 나오는 중에그게 뭐가 큰 문제라고 떠드느냐, 그 드라마의 옥의 티를 찾아 씹는 애들이 있는데 이해가 안된다..이런 이야기가 나왔죠.그런데 저런 쓰레기같은 "창작물"이 이 세상에 내놓는 가장 큰 해악이 이겁니다.이성의 마비, 쉽게 풀어 생각의 멈춤.저 말을 하는 사람 중엔 심지어 역사공부한 사람도 있어더 황당했습니다.이제는 싸우는..
아.. 음란해요. 보면 볼 수록 미쳐버릴 것 같아요. 앙~ 仰~ ang~ 맞아요. 알렉산드로스는 미천왕, 고국원왕 때 사람이거든요. 간다라미술도 이때 생긴 게 맞다능. 불교도 370년 경에 생겨 바로 고구려에 온 것이라능. 교학사 교과서는 초장부터 상식의 잘못을 짚어주는 좋은 교과섭니다. 당분간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PDF보는 게 일상의 재미가 되겠군요. 아아.. 짐순이는 이제야 인문학적 관능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20132014년 연초에 공중부양과 함께 도를 깨달았으니 2099년 연말, 저녁에 죽어도 한이 없겠군요. 한줄 결론 : masturbation book of the year!
1. 농민은 인류의 생명창고를 그 손에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돌연히 상공업나라로 변하여 하루 아침에 농업이 그 자취를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이 변치못할 생명창고의 열쇠는 지구상 어느 나라의 농민이 잡고있을 것입니다. - 윤봉길, "농민독본" 중에서 근대의 한국에서 만들어진 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글을 꼽자면 윤봉길의 농민독본의 저 문장을 꼽을랍니다. (물론 백범의 바라는 나라에 대한 글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 윤봉길이야 상해 홍구공원의 의거로 알려졌지요. (물론 그때 폭탄을 맞은 대상이 후일 일본의 거물들이라.. 진주만 때 미국대사였던 노무라, 미주리호 조인식에 나온 외무대신 시게미쓰가 장애를 얻게된 계기가 바로 윤봉길 의사의 선물입니다) 하지만 윤봉길 의사는 그것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국경을 ..
원래 고려사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김부식에 대한 이야기만 하던 차에 (뭐, 짐순이는 부식빠니까요!)그나마 호감가는 인물 중 하나인 이규보의 일화를 옮겨봅니다. 12월에 진강후(晉康候)의 아들인 상국(相國)이 야연(夜宴)을 크게 베풀고 모든 고관(高官)을 불러 모았는데, 공은 홀로 8품(品) 미관(微官)으로 부름을 받고 참석하였다. 밤중에 상국이 공에게 이르기를, “그대가 문장을 잘한다는 소문은 들었으나 아직 보지는 못했다. 오늘 한번 시험해 보는 것이 어떻겠는가?” 하고, 이인로(李仁老)를 시켜 운(韻)을 부르도록 했는데, 40여 운(韻)에 이르렀다. 촛불을 시제(詩題)로 삼고 이름난 기생에게 먹을 갈도록 하였다. 시가 완성되자 상국은 탄복하여 마지않았다. 다음날 상국은 그 시를 가지고 부(府)로 ..
존 키건의 전쟁의 얼굴의 앞 부분에 이런 일화가 소개됩니다. 영국군과 싸우던 독일군이 항전끝에 항복을 했습니다. 독일군장교가 무기를 버리고 손을 들어 투항의사를 밝혔을 때 영국군 부사관 하나가 총을 발사하고 죽은 장교의 목에 걸려있던 칼 짜이스 쌍안경을 웃으며 벗겨냅니다. 그 부사관은 원래 성격이 나빴던 것일까요? 그 사람은 자연재해로 인해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원한 공로로 여왕 훈장까지 받은 훌륭한 군인이었습니다. 승자에 의한 약탈이 사라진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자칭 고아한 문명인이라는 사람들이야 안한다지만 지금도 그 문명이 일그러뜨린 문명권에선 흔합니다. (그래서 그놈의 문명인 자랑질보면 벌레 보듯 합니다. 더욱이 '바나나'는 더더욱..) 전투 증 극심한 공포상태에 빠져서 전투 불능 상태..
지금은 NC팬이지만 짐순이는 모태'베어스'팬이었지 말입니다. 뭐 요즘 사람들이 떠드는 OPS나 알고 war 이런 애기 나오면 외계어로 알고 귀 막고 암만 봐도 저 투수가 지금 뭘 던진건지, 잘 던진건지 구별도 못하는 얼치기 야구팬입니다. 야구교과서 이런 거 옆에 갖다놓고 봐도 뭐가 뭔지 모릅니다. 그냥 우리 편 잘한다, 못한다 정도? 일찌감치 세이버매트릭스 쪽은 담을 쌓고 경기를 보면 꼭 잘하다가 짐순이가 모니터 켜면 말아먹는 (올핸 노성호가 그랬습니다. 안보면 불꽃투, 보면 패대기투.. 써글..) 그래서 구단이라는 한 조직의 흥망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돌렸지요. 원래 좋아하던 팀이지만 두산의 흥망성쇠는 짐순이 입맛에 딱 들어맞았어요. 이기던 지던 보기만 해도 매력이 넘치는 팀이었습니다. 돈 이 없어도 선..
저번에 서피스RT를 이야기하면서 이것의 용도는 똥파이브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분명 짐순이는 팬텀이나 톰캣에 환장한 아해이기는 하지만 (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행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이 전투기를 그렇게 싫어하진 않습니다. 이 시대와서야 똥파이브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사실 F-5는 매우 좋은 기체였습니다. 정말 F-16만큼이나 대단했던 놈이랄까.. 하여튼 모두가 팬텀을 끌고다닐 수 없으니, 그런 나라들의 하늘을 지켜주고 우리나라로 한정하면 정말 종마처럼 우려먹기까지 했던 놈이죠. 더욱이 짐순이는 특수기나 고성능기체보다 이런 종류의 기체가 가지는 역할을 더 높게 쳐주기에 말로야 똥파이브라고 하지만 나름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팬텀이나 톰캣같은 육중한 맛은 없지만요. (짐순이는 독일 전차로는 4호, ..
위 영상은 지식채널e에서 가장 좋아하는 400회 대니보이편입니다.(그 다음으로는 잃어버린 대한민국편을 들겠습니다)아일랜드의 굴곡진 현대사를 노래 하나에 담았어요.짐순이는 이 영상을 보기만 하면 눈물이 나오는데오늘은 좀 욱한 게 있어선지 숨도 못쉬겠군요.서양사를 좀 보신 분이라면 아일랜드의 암울한 역사를 알고 있을 겁니다.그리고 아일랜드인들이 왜 그렇게 미국으로 건너갔는지도 아실 겁니다.정말 암울했던 그들의 역사는역시나 찌그러질대로 찌든 20세기를 살아온(아직 계속되는)한국인들에게는 동병상련의 대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웃 영국에게 눌려, 피부는 백인이되 결코 사람 대접을 받지 못하고아일랜드 대기근(1847~1852)으로 아일랜드는 아직도 그 인구수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3할은 죽고, 3할은 미국으로..
장한가長恨歌 - 백거이白居易(772-846) 漢皇重色思傾國 황제 미색을 귀히 여겨 미인을 생각했으나御宇多年求不得 천하를 다스린 지 몇 년 지나도 찾지 못했다.楊家有女初長成 양씨 집안에 딸이 있어, 이제 막 성숙하여養在深閨人未識 깊숙한 안방에 있어 사람들은 알지도 못했다.天生麗質難自棄 타고난 아름다운 본능을 스스로 어쩌지 못해一朝選在君王側 하루아침에 뽑히어 임금 곁에 있게 되었다.回眸一笑百媚生 눈동자 굴리며 한번 웃으면 온갖 교태 생겨六宮粉黛無顔色 육궁의 화장한 미녀들이 얼굴빛을 잃었다.春寒賜浴華淸池 봄 날씨 쌀쌀하여 화청지에서 목욕하는데溫泉水滑洗凝脂 온천물이 미끄러워 살에 낀 기름을 씻는다.侍兒扶起嬌無力 예쁘고 가련하여 무력하여 시녀들이 부축하여始是新承恩澤時 이 때에 바로 새로 임금님 은혜를 받게 된다네..
한글날에 주문한 책을 이제야 받아보았습니다.당시 개설서랑 당대의 전선시를 많이 쓴 잠삼의 시집,(왜그런지 좀 수상하죠??)전쟁심리학에 대한 책, 그리고 르네 그루쎄의 유라시아 유목제국사입니다. 고녀시절에 역사선생님께 룩 콴텐의 책을 추천받은 이후그걸 틈나는 대로 집어들며짐순이는 초원의 역사를 공부하는 꿈에 젖어들었답니다.라츠네프스키나 하자노프의 책을 읽기도 하고스기야마 마사아키의 책을 읽기도 했습니다.그런데 그루쎄의 책은 안읽었는데그 이유는 정작 그루쎄의 설을 비판하기 위한 책이 훨씬 먼저 나오고짐순이가 이쪽에 관심을 끊은 이후에야 이 책이 나왔거든요. 사실 지금에 와서는 유목민족제국사에 대해 그렇게 큰 관심은 없어졌습니다만..(10월 신작 볼 시간두 없다구!!!)그래도 뭔가 뒤가 허전한 것 같은 느낌이..
언젠가 이 바닥은 의외로 흥행이 안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그런 점은 노트북쪽과도 유사한 면을 보이는데인터넷 게시판에서 나오는 이야기만 보면한 천만대는 팔았어야 할 제품이지만실재로 서울 거리에서 1년을 돌아다녀도 용산전자상가 매장이나 AS센터대 외에 구경할 수 없다던가..(몇몇사이트들 보면 하루에 적어도 4명은 봐야합니다만...)그렇게 다들 설왕설래 하고 있어 삼성보다 더 팔리나 봤더니현실은 5%대 점유율이라던가...다들 역사 얘기 나오면 한두마디는 거들고때론 꽤나 찾아보기 힘든 책 이야기도 종종 나옵니다.그러나 현실은 웹세상에서조차 역사쪽은 민족의 영광굴비를 시식하지 않는 한 찬밥입니다.이 블로그도 사극해설하면 일일 방문객 자리수가 달라지겠지요.(다만 그랬다간 정말 19세의 '스무살까지 살고 싶어..
1. 사실 짐순이는 교학사 교과서가 시중에 풀리면 2권 정도 살 의향이 있다.과연 이 교과서가 내년에 풀리게 될까 걱정(?)부터 앞섰는데 새 국사편찬위원장의 지명 소식을 들으니 나올 것 같다. -_-;;다만 좀 난감한 것은 새 지명자의 성향은 정말 친미보수인데(거기에 이승만 극렬빠수니.. 김부식 빠수니로서 그 행동패턴은 약간 이해된다)사람들은 친일파라고'만' 몰아붙이고 있다는 것.까는 건 무지막지하게 까야하는데 다만 역공당하지 않게핀포인트 사격을 할 줄도 알아야 한다.그냥 지향사격만 할 줄 알면 단줄 아나???아마 그 분은 냉정히 이야기해서 친일쪽보단이승만만 잘나오면 뭐 상관 없을 쪽이라서 그 교과서는 통과될 것 같은데..(사실 이쪽이나 마찬가지로 저쪽도 다양한 분파들이 존재한다)나름 반대파-주로 운동권..
아마 DC시절, 아니 PC통신 시절까지 거슬러올라갈지 모르겠습니다만웹에서의 좀 전문적이다 싶은 대화는 전부 누가 더 팩트를 많이 알고 있는가에 국한되었습니다.언제부턴가는 네이뇬, 엔하위키, 구글창을 띄워놓고상대방과 대화를 하는 것이 구래의 전통, 미풍양속이 되었달까..조금만 모르는 것이 나오면 하수로 찍어누르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조선 후기사 하는 분께 서양사인가 동양사로 대들며내가 저 전문가보다 잘났다라는 정신승리를 하는 것도 보았지요.(아 ㅆㅂ, 그야말로 박찬호에게 축구 드리블 왜 못하냐고 묻는 꼴)특히 팩트라는 말이 어느 시점에서 유행하게 되며그 팩트가 들어가는 대화는 끼어들기가 싫어졌어요. 한국고대사에 국한시켜 말해보자면한국의 고대국가 초기의 상황을 해석하는 논의로초장부터 중앙집권체제로 빠방하게 ..
오늘 밤새서 해야할 것이 있어서 울진 숙소에 들어와서맛이간 노트북이 정줄을 차리길 기다리며(아마 윈도 파일을 건드려서 그런듯)TV를 틀어놓고 있어요.갑자기 70년을 이사못하는 할머니 이야기가 나오더니남에 남아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는 분들에 대한 방송이 나오고 있습니다.이제 노트북이 좀 돌아가기 시작하는데너무피곤해 핫식스 한 잔 빨았는데아.. 눈에 습기 차네.. 어릴 적부터 행복을 바라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과 권력의 욕망이 어떻게 파국을 맞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사기나 다른 역사책에 나오는 사람들의 운명이그렇게 어린 맘에도 숙연하게 했달까, 서글펐달까..가끔 인용하는 트로츠키의 말도 그런 과정에서 찾은 말이지요."당신은 전쟁에 관심이 없겠지만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지"정말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