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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언젠가 경춘선 복선을 깐다고(지금 춘천 가는 기찻길이 그거다)이래저래 노선을 정하고 혹시나 있을지 모를 유적을 조사하다가하필이면 가평역의 예정지에서 낙랑 고분이 나와버렸다.대성리역에선 뭐가 나왔더라.. 거기서도 대박이 나왔는데.. 그래도 인근지역에 거주한지라 현장을 공개한 날에 쫄랑쫄랑 따라갔는데사실 토기는 그닥 관심이 없고(솔직히 말하자면 무지 싫어한다)중국제인지 면허생산품인지 모를(그냥 비유니 굳이 따지지 말자..)무기들이 나와 ㅎㅇㅎㅇ 하고 있었는데어느 분이 그 중 하나를 과戈라고 이야기하실 때 조금 놀랬었다.왜냐하면 그건 극戟이라고 부르는 거거덩. 무기나 전쟁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트로츠키가 어린 것이 참 싹수있다고 칭찬을 하겠구나..)사실 세세한 것은 잘 알지도 못하고현대 무기만큼이나 과거의 무..
이 말을 먼저 하고 싶다.상징은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무슨 저작권 이야기가 아니고상징에 담긴 역사인식에 대한 이야기다. 얼마 전, 영국에서 욱일승천기를 사용한 스시회사에게그것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알려 수정케 한 유학생 이야기가 소개되었다.해당기사우리가 인식을 못하지만 중국과 일본이 서양에서 가지는 브랜드 파워란 무시못할 수준이긴 하다.아무래도 동양의 역사에 무지한 경향에서 일본인들의 아이콘을 차용한 것이랄까...그들은 아무래도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2차 대전 때는 연합군 소속국가들과 싸우기도 했지만대다수 유럽인들에게 일본제국이 독일 제3제국과 같은 이미지로 남기는 어렵고..아무래도 소수의 사람들만 그 위협에 직면했고,실제 일본과 대적한 대다수는 미국이기도 하고.. .그래도 이것이 나찌의 상징으..
이 블로그를 찾아주시던 분들이시라면 짐순이는 동아시아라는 학문분과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저어기~ 북쪽의 어느 나라처럼 독자적, 우리 고유를 외치는 나라를 제외하곤사실 완전 독자라는 것은 없습니다.서서히, 아니면 급속히 서로에게 영향을 줍니다.태양계의 각 행성들은 그저 태양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반대로 태양을 흔들기도 하지요.절대적으로 일방적인 관계라는 것은 없습니다.하다못해 작은 돌덩이라도 자기가 가진 질량의 정도는 태양에게 영향을 줍니다.하물며 국가와 국가, 민족과 민족, 사회와 사회도 그런 힘의 균형은 존재합니다.그래서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웃의 역사도 잘 알아야 하는 겁니다.우리가 가진 부분을 건너편의 나라가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자칫 '우리 우월주의'에..
언젠가 쓰려고 묵혀두고 있는 개드립이 있는데"다들 복사기가 없어서 박사논문도 못쓰는 바보들"이다.어쩌다보니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많은데설마 어리고 병약한 것 때리지는 않을 사람들만 모였을 때 써먹으려고 발효숙성중이다.(모르는 사람 앞에서 이런 개드립은 인간관계 만들지 말자는 의미다)요즘 들어서 또 하나의 씁쓸한 개드립이 담궈지고 있는데"그 흔한 논문도 못배껴서 빌비대는 바보들"이다. 누가누가 논문을 배껴서, 혹은 짜집기해서 썼다는 소리가 나오자마자인터넷은 온통 한국의 석박사는 죄다 그런 놈들이다.이런 얘기들 뿐이다. 아놔.. 時罰..무슨 논문이란 게 어디 자판기처럼 뭐 넣으면 바로 나오는 줄 안다.(저 위의 개드립을 들어야 하는 사람들의 가족들도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할거다. T_T)물론 그런 놈은 아예 ..
언젠가 익산의 미륵사지를 찾은 적이 있었어요.비가 줄창오는 8월 한 여름 아침에 온 몸이 젖고 방전직전의 상태였는데안개 속에 서 있는 미륵사 석탑은 참으로 아름다웠어요.그러나 오래지 않아 그 날 사진기를 가지고 가지 않은 것을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됩니다.(인정할 수 없군. 나 자신의 어림으로 인한 과오라는 것을이딴 어린이 수정해주겠어!!아~ 이것이 어른인가~~... 고마해!!) 그 후로도 여러 번 익산에 가게 되는데 왜그런지 미륵사지는 그다지 가고싶지 않은 곳으로 변합니다.그 탑이 없는 미륵사는 동남리나 군수리사지 이상의 가치가 없다는 게석탑 덕후뇬의 쓰잘떼기 없는 감상입니다. 위가 분해한 원래 미륵사지 서편 석탑의 전시실입니다.이 시점보다 더 올라가면 한참 분해중인 석탑을 구경할 수 있었고,석탑 축조의..
가끔 이 유명한 건물의 사진을 보여주며 서태지 문화유산이라고 부릅니다.한국 대중음악역상 획을 그었다고 하기도 하고또는 조용필과 누가 더 위대한가에 대해 쉬임 없이 논쟁을 불러일으키는바로 그 서태지가 3집 발해를 꿈꾸며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무대이기도 하니가끔 날려보는 개드립입니다. 이곳은 철원의 공산당사가 자리한 곳이지요.남한에서 북한이나 분단 후의 노동당/공산당과 관련된 유적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지요.전쟁으로 남한 내의 상당수의 건물이 무너지기도 했고,설령 남아있어도 그리 우호적인 대접을 받았을리는 만무합니다.특히나 남한 내의 북한관련 유적이 있다면 이런 활동의 중심지나인민재판과 학살과 관련된 곳이지요.(물론 위 서술에는 전적지는 빠져있습니다) 1948년 분단 당시 강원도의 일부는 북한 땅이었습니다철원도..
이 사진이 어떤 사진인지 아시는 분은 매우 적을 겁니다.강원도의 독립운동가면서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은 3인 중 한 분인 박용만 선생의 생가터입니다.(다른 두 분은 유인석, 이은찬 선생이지요)그러나 유인석 선생에 비해서 오늘 이야기할 박용만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보통 그를 중심으로 봉기한 것을 원주의병, 제천의병이라고 부르지만 그 시작은 춘천이었으므로 짐순이는 춘천의병이라 불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후일 극단적으로 갈라서긴 했지만 이승만과 매우 가까운 사이로그의 첫번째 부인에게서 난 장남을 데리고 미국에 갈 정도의 친분이었고,(그 아이가 죽자 왕손인 아들을 약하게 낳았다고 이승만은 부인과 이혼하지요. 띱떼!)이승만과 함께 미주한인운동에서 3대 중심인물이기도 했습니다.(다른 1인은 도산 안창호)..
춘천에서 여주에 일이 있어서 갈 때마다 들리던 곳입니다.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원주의 외부로 이어지는 주된 창구이기도 했지요.2009년에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고이곳은 이제 철거되고 수산물시장으로 바뀔 태셉니다.그해 봄에 이전 소식을 듣고 찍어본 건데 하드 정리하다보니 나오더군요. 도저히 짐순이의 카메라로는 전면부를 담을 수 없어서(그리고 뒤도 물러나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없고)이렇게 옆으로 찍은 사진을 남겼습니다.인정할 수 있어요. 찍사가 아니거덩.원래는 오후에도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었는데 이 순간을 노렸는지 기억이.. 비가와도 사람들이 마땅히 기다릴 장소가 없지요. 그저 처마 아래서 남들 피는 담배냄새까지 느껴야 했다는 게 에로사항.(느꼈군화! 요것!) 표를 산 사람들은 우측 문을 통해 나와 버스를 탑..
사실 번역으로 아주 골머리를 썩은 적은 없다. 약간 안 맞거나 지나친 영어식 표기에 대해 좀 짜증을 내지만 (이를테면 독일의 빌헬름 2세를 윌리엄 2세라 한다거나 디아도코이 이후 등장한 셀레우코스왕조를 셀류시드라고 한다거나) 있어봐야 어느 아줌마가 번역한 『갈리아 전쟁기』처럼 로마 군제를 다시 공부하게 만들고픈 번역이나 마르틴 반 크레펠트의 『과학기술과 전쟁』처럼 하드리아누스 성벽을 하드리아인의 성벽으로 바꾸는 초월번역만 아니면 된다. (하지만 독자 100명당 城壁을 性癖으로 착각하는 사람 1명은 나온다는 것에 500원 건다!) 뭐 어지간한 오류들은 머릿속에서 알아서 수정해서 입력한 달까..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마리미테 방영 시에 그녀들의 존칭어를 잘 살리는 자막을 찾아 자막제작자들의 블로그를 헤맨 적..
오늘 아침은 짐순이에게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조퇴하고 돌아와 디비진 상태.오늘은 좀 땜질로 나가야겠습니다.누워서 당나라 율령과 부병제 글을 읽고 있었는데글이 눈으로 들어오는지 코로 들어오는지도 모를 지경이군요. 점심먹을 때쯤 딱 한 번 뒤집어졌는데그게 이 영상입니다.공군에서 레 미제라블을 가지고 패러디 영상을 만들었군요.아마 보신 분도 많을 거라 봅니다.(러셀 크로도 이미 봤다는군요)처음 죄수들의 노래가 제설~제설~ 노동요로 탈바꿈할 줄이야.. 저번에 레 미제라블의 Do you hear people sing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그때 그 노래에 대해서 좀 까다롭다고 했었죠. 처음에 보고 딱 꽃힌 노래라 어지간히 부르지 않으면 만족을 못합니다.그런데 여기서 부르는 노래는 딱 좋군요.특히나 노래부르는 ..
사실 역사라해도 동양사냐, 서양사냐, 한국사냐,고대사냐 중세사냐, 아니면 근현대사냐,또는 경제사냐 정치사냐에 따라 동일하지는 않습니다.아시다시피 짐순이는 한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고대사에 꽃혀있고 정치사나 군사, 과학기술사에 치우쳐 있습니다.이런 점은 감안하시고 읽어주세요. 가끔 나는 무슨무슨 파트를 전공하니까 그것만 봐야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습니다.그러니까 해당전공의 논문과 책만 읽겠다는 거죠.처음에는 할만합니다.읽어야할 것이 무척 많죠. 필독 논문도 많고, 정리해야할 학설사도 만만치 않아요.그러나 그게 어느 정도 충족되면(모든 논문을 다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이젠 뭘 읽어야 할까요?이게 1주에 40편 신작이 방영되는 일본애니도 아니라서 맨날 나오는 게 아닙니다.밥먹으면 응가대..
아까 올린 글에 즈라더님이 글을 남겨주셨다.지금 현재 뭔가 모색중이시라 하나의 길일 수도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물론 거의 전적으로 그 말에 동의한다. 한국사회가 너무 하나의 선을 그어놓고 모두들 그 길로 가라고 난리치니다들 우루루 몰려가는 것이라정말 제2, 제3의 길, 좀 더 진득하게 관조하는 선택을 도외시한다.그렇다고 모두 서울대 나와 판검사나 의사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또 누군가 단도직입 단도 하나를 들고 돌입을 한다면또 다른 누군가는 설렁설렁 우회로의 맛을 느끼며 서서히 갈 것이다.진화도 하나의 길이 정답은 아니듯,인생의 갈림길에서의 선택은 하나가 아니다.그것도 나름의 자산이라는 생각엔 동의한다. 하지만 인문학, 특히나 문사철쪽에서는 그게 단순 경험이 아닐 수 있다.그 점도 따로 이야기 해야할 것..
1. 긴 서문오프에서의 저는 그닥 귀염을 떨진 않습니다.오히려 주먹과 욕설이 오가는..마음이야 리리안의 소녀이지만 실생활은 마스크쓰고 목도 든긴 치마의 양아치나 마찬가지라..(뭐 요즘은 회의실 의자 던지기나 책상을 발로 차서 날려보내기는 안합니다. 병약해져서 -_-;;)모르는 거 물어보면 세세하게 설명을 해주는 편이지만이런 진로문제는 그야말로 냉소덩어리가 되지요.딱히 일을 하찮게 여긴다가 아니라어설픈 정보로 대강대강 덤벼들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거든요.장미빛 미래보단 디스토피아에 가까운,그가 앞으로 20년동안 겪게 될 미래를 알려준 후그래도 하겠다면 도와주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굳이 말하자면 아주 오래 전 돌아가신 선생님들이 제자 받을 때 하셨다는'자네 집은 자네가 안벌어도 먹고 살만한가?'의 21세기형 ..
요즘 인기를 끄는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은 뮤지컬로도 잘 알려져 있죠.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입니다.어두운 카페에서 새로운 세상을 모색하려는 청년들이 혁명의 상징 붉은 기를 휘날리며 부르는 노래이지요. Do you hear the people sing?그대 듣고 있는가? Singing the song of angry men?분노한 민중의 노래 소리가.It is the music of a people who will not be slaves again.다시 노예가 되지 않겠다는 민중들의 노래.When the beating of your heart echoes the beating of the drums네 가슴의 심장소리가 북소리의 울림과 함께 울려퍼질 때,there is a life ab..
요즘은 아예 접촉도 없으니 잘 모르겠지만한참 전의 서양사전공자들은 한국사에 대해 기묘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뭐, 관점을 가지고 접근하기 보다는 작은 사항의 사실여부에 목을 매단달까..이론적인 면이 없다고 할까나.. 그렇게 보더라..물론 그런 점은 한국사가 취약한 건 사실이었다.그러나 근대적 학문의 역사가 1945년 해방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또 1980년대까지 식민사학의 잔재를 걷어내는데 온 역량을 기울였다는역사적 사실을 이해하지 않고서 하는 말을역사가의 판단이라고 보기 민망스러웠던 것만은 사실이었다.어떤 결과에 대한 이해도 그 배경에 대한 탐구 없이는 공념불이다. 그런 부심이 특히나 나오는 것은 민족이란 단어를 입에 올릴 때였다.민족은 근대적인 서구국가가 처음 밟은 것이니만큼그 이전의 역사에서..
복고가(腹鼓歌)로 친구가 혼자 술 마심을 조롱하다 그대는 보지 못했나 부호가 자제들 화려한 집에 놀 적에/君不見豪家子弟宴華屋종 치고 북 두드리며 간간이 줄 퉁기고 피리 부는 것을/撾鍾擊鼓間絲竹성서 선생은 홀로 그렇지 않아/城西先生獨不然취하면 노래 부르며 큰 배를 두들긴다/醉後高歌鼓大腹이 안에는 수백 사람 들어갈 수 있고/是中可容數百人또 삼천 섬의 술을 저장할 수 있다네/亦能貯酒三千斛기름진 밭의 쌀로 좋은 술 빚었기에/膏田得米釀醇醅며칠 만에 맡아보니 향내가 물씬물씬/數日微聞香馥馥하필 틀로 걸러 진국물을 짜낼 것이 뭔가/何必壓槽絞淸汁머리 위의 두건 벗어 내 손으로 거르지/頭上取巾親自漉한번 마실 땐 문득 양껏 마시는데/一飮輒傾如許觥야채나 고기로 안주를 하네/佐以辛蒜或腥肉배는 북이 되고 손은 북채 되어/腹爲皮鼓..
Blood On Risers 1.He was just a rookie trooper and he surely shook with fright.그는 신병이었고 당연히 공포에 질렸다네.He checked off his equipment and made sure his pack was tight.장비를 점검하고 낙하산이 꽉 조였는지 확인하고는,He had to sit and listen to those awful engines roar.앉아서 그 끔찍한 엔진 소리를 들어야 했다네.You ain't gonna jump no more.넌 더이상 강하하지 않게 될거다!Gory, gory, what a hell of way to die.처참하네! 처참하네! 이 왠 개죽음인가!Gory, gory, what a hell..
황룡사지에서 분황사의 반대편으로 좀 더 올라가면 논 한가운데홀로 서있는 석탑 하나가 보입니다.(불국사, 석굴암에서 버스 타고 올 때 무슨 여고 나오기 전 왼쪽으로 스쳐가며 볼 수도 있어요)삼국유사에 최치원의 옛집이 있었다는 말로 잠깐 언급되는 절터입니다.올 2월에 경주에 갔을 적에 마지막 코스로 분황사-황룡사지를 거쳐 들린 곳입니다.탑반 보면 파블호프의 개처럼 헐떡대는 짐순이는돌아갈 기차시간 따윈 개나주라지..라며 탑을 보러 갔습니다.그러곤 필카로 치면 36방 필름 두어통 분량을 비워댑니다.정말 합법적으로 로우 앵글을 찍을 수 있어요.(이 뵨태뇬이!!!)겨울이라 바닥이 단단하지 다른 계절에는 추천하진 않아요.그저 거기 탑이 있을 뿐입니다.누가 기억해주던, 주지 않던바로 옆 탑도 없는 절터엔 수도 없이 관..
오늘 구글의 그림으로 재미난 것이 올라왔습니다.마야인의 달력이 끝나는 날을 기념(?)하여 그 그림이 대문에 걸린 겁니다.얼마전에 마야전을 할 적에 누가 그러더군요.세계 멸망의 해 막판에 마야달력을 전시한다고요.물론 농담이긴 했씁니다. 그런데 달력이 끝나고 세상이 멸망한다는 생각은 마야인들만이 한 건 아닐겁니다.누가 썼는지, 제목도 기억 안나는 어느 SF소설에티벳의 승려들은 지구 멸망의 날을 세고 있었고 그것이 다 완료되면 끝이 시작됩니다.그런데 승려들은 컴퓨터를 동원해서 계산을 시켰지요.설치를 마친 기술자가 내려오며 멸망의 순간이 다가옵니다. 1천년 전 궁예가 신정정치를 펴던 시절엔56억 7천만 년마다 온다는 말세가 다가왔다고 사람들은 믿었습니다.적어도 영동지역의 사람들은 그렇게 믿었습니다.도피안사의 철..
부일협력자·민족반역자·전범·간상배에 대한 특별법률조례목차 1 제1장 민족반역자2 제2장 부일협력자3 제3장 간상배4 제4장 가감형5 제5장 형법수속6 부칙 제1장 민족반역자제1조 일본 또는 기타 외국과 통모하거나 영합 협조하여 국가와 민족에게 화해를 끼치거나 독립운동을 방해한 자를 민족반역자로 함가. 아래의 각 호에 해당하는 자. 한일보호조약 한일합방조약 기타 한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각 조약 또는 문서에 조인한 자 및 모의한 자. 일본정부로부터 작(爵)을 받은 자. 일본제국회의의 의원이 되었던 자. 공사 시설을 파괴하거나 다중폭동으로 살인 또는 방화한 자 및 선동한 자로서 자주독립을 방해한 자. 독립운동에서 변절하고 부일협력한 자. 일정시대에 독립운동가 및 그 가족을 학대 살상 처벌한 자 또는 이를 지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