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역사이야기/역사잡설 (150)
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요즘 병맛 돋는 글이 계속 올라와 이제 발길을 끊어야할까란 생각을 하던 차에ITWORLD에 역전홈런포같은 글이 올라왔다.IT분야에서 어렵게 얻은 일생의 교훈 10가지저 글이야 IT에서의 경험이 주가 되긴 하지만나름 다른 분야에 접목해도 잘 맞아들어가는 이야기다.특히 3쪽의 8, 9, 10 항목은 정말 명사 몇 개만 바꾸면어디든 안들어갈 수 없다. 개인적으로 8번은 특히나 강조하는 것인데이를테면 고대사회의 신분제 같으면계속 낳는 상층 신분을 어떻게 조정하나..어차피 권력과 자리는 유한하다 못해 희소한데욕구를 가진 자는 계속 늘어나면 어떻게 하나..그런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오래전의 한국사학계는 3세대, 5세대, 7세대 지나면 신분이 떨어진다는 이론을 제시했는데짐순이의 개인적 차원에서 실제 해답을 준..
대단한 역사가가 아니더라도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레 몸에 배는 것이 있다.사실관계에 대한 끈질긴 집념.아니 나꼼수식으로 빗대자면 사실에 대한 순수한 정욕.그냥 좋게 좋게 넘어갈 수 있는 세상의 일까지 그 태도를 견지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아직은 어리고 아무것도 아닌 짐순이조차도약간은 물들어 꼬장꼬장한 면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이거 꼬장으로 읽힐 수도 있겠는데..' 그런 생각이 종종 스치며 지나간다.상대방의 미묘한 느낌이 알게 모르게 전달된다.그것이 무슨 파장도 아닌데 말이다.사람과 사람 사이에 에테르가 존재하듯. 기황후라는 별 시답지 않은 드라마를 쓴다는 작가나부랭이들 눈에는그들의 각본의 기본 골자를 문제삼는 사람들은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다.걍 드라만데 뭐 그런거 가지고 그래,좀 고..
뭐, 글이 안올라온 이유는 그것이었습니다.울진으로 가는 길에 와이브로가 터질 일은 없고울진터미널에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것은 거기를 떠날 무렵에나 알아버렸습니다.(뭐 그것은 알기싫다 44화는 다운 받을 수 있었지요)그리고 방문한 곳들은 전부 그딴 거 없음.울진 읍내도 와이브로 전파는 잡히지 않았습니다.뭐, 거기 커피나 마시러 간 건 아니라어디 자리잡고 우수에 젖은 연기할 시간도 없었어요.(접선상대를 기다리는 동안 커피점이나 갈까 했더니 다방이 있더군요..) 울진 사는 분들에겐 죄송한 이야기지만울진하면 다들 울진공비사건을 떠올립니다.울진에 다녀온다하니 다들 그 얘기만 합니다.정작 짐순이는 울진 봉평 신라비를 생각했는데요..생각해보니 같은 시기에 나온 영일 냉수리비는 여러 번 봤는데정작 울진의 봉평비는 그렇게..
1.굳이 좋아하는 작가-가급적 전작을 다 읽는- 를 들자면 김성한, 복거일(소설가로서)과 김훈을 들 수 있는데특히 김훈이 언론을 통해 짤막하게 남기는 글에는 명문이 많았다.그 중에서 백미를 꼽자면 씨네21의 고정칼럼으로 올린 치욕이란 글이 있다. 치욕 - (씨네21, 2002-5-22, 김훈의 유스토피아 디스토피아) 역사적 치욕을 어떻게 끌어안을까에 대해 이처럼 납득가능한 해답을 찾지 못하였다.뭐 어려서기도 하겠지만짐순이가 이 글을 쓰던 시점의 그의 나이가 되어도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역사가는 역사책을 읽을 때마다 다가오는 명쾌하게 정의 내리지 못할 사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를 고민하는 사람이다.원사료나 달달 외워 그 중 몇 개 짜맞추면 다 역사인줄 아냐. 치욕을 긍정하기 위하여서는, 교과서..
2010년에 오사카성 앞에서 발길을 돌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 유적인 난파궁을 보기 위해 발길을 돌렸을 때길에서 마주친 극우시위대입니다.워낙 멈춰있는 것, 고정된 것만 찍고 다니느라움직이는 것을 잘 찍지 못해서 이 사진 하나만 건졌습니다.저들의 구호를 찍은 것이 없다는 게 쵸큼 아쉬운 거군요. 불량한 조선인을 몰아내자.일본말을 모르는 짐순이도 이해할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자주 간 건 아니지만 극우시위를 마주친 건 이거, 딱 한 번 뿐이었지요.뭐 더듬더듬 지도 펴놓고 물어보면 우리말로 대답해주거나아예 잡아끌고 목적지로 데려다주는 사람이 많았지만요.그래선지 저 시위를 보면서도 신기한 걸 봤네..하는 느낌? 어제 오늘 들려오는 뉴스를 보니 생각나는 게 이 때의 시위였습니다.요 며칠 통일신라와 일본간의 외..
09년이었던가요.. 짐순이가 처음으로 듕궉땅을 밟은 것이,대련(따롄)에 내려 바로 점심을 먹으러 한인 거주지역의 식당에 들어갔습니다.대충 밥먹고, 주변에 있는 슈퍼에 들어가서 이것저것을 사는데(왜냐하면 슬슬 도시를 벗어날 예정이라 뭔가 살 기회가 없겠죠)좀 먹을만한 과자를 사고아무래도 여름이니 음료수를 샀습니다. 입맛이 많이 달라 결국 모두에게 풀어버린 과자,스프라이트와 코카콜라, 그리고 물.코카콜라가 중국에서는 가구가락可口可樂으로 불리는 건 알고 있었어요.입맛에 맞고 즐거움이 커진다는 그 음료!그러나 물도 그렇고, 스프라이트도 그렇고, 가구가락은 시원하지 않았어요.물론 우리나라 상점처럼 냉장고에 들어가 있기는 했습니다만그 냉장고에 전기는 들어오지 않았어요.왜 그럴까?이 동네는 아무리 듕궉에서 500만명..
짐순이는 NEWTON지를 좋아합니다.과학의 기초도 없는 그야말로 무식한 아해지만우리나라 과학책에는 없는 미덕 하나를 가지고 있지요.말이 적다. 부족한 부분은 그림으로 설명한다.(그런데 아동용 책은 이게 됩니다!!!!!!!!!!!!!!!!!!!!!!!)그들의 그림이 항상 매끈하거나 잘 맞아떨어지는 건 아니지만요그래도 같은 주제를 다루는 책을 비교해보면왜 이 잡지가 좋은 지 한 눈에 들어옵니다.약간 사용자 층이 다르긴 하지만 과학동아 스페셜로 나온 태양계와 지구라는 책과뉴턴 하일라이트 시리즈로 나온 태양계의 모든 것을 비교해보면후자가 훨씬 더 눈에 더 들어옵니다.(다만 과학동아쪽을 방패질 해주자면..중고 과학교과서의 보조교재의 개념이랄까요. 그래서 보충설명같은 내용이 많죠. 그리고 과거에 비하면 글이 깔끔해..
[전국의 역사학자들이 국민께 드리는 글]국민주권 유린, 국기문란 범죄에 온 국민이 나서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국민주권을 유린하고 민주국가의 법질서를 무너뜨린 불법 행위를 덮으려는 집권세력의 선동으로 상식적 판단과 이성적 사고가 실종된 듯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 역사학자들은 오랜 기간 많은 국민의 힘든 노력과 숭고한 희생으로 이룩한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집권세력의 연이은 불법 행위로 대한민국이 정상(正常) 궤도를 벗어난 현실을 목격합니다. 그러나 수구언론은 이들과 공조하여 진실을 덮고 여론을 호도하는데 몰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현실에 분노하면서 국민께 실상을 다시 알리고 민주공화국을 정상화하기 위한 몇 가지 요구를 밝히고자 합니다. 극히 제한된 검찰 수사만으로도, 이명박 ..
가장 쉬운 대화법이 극소수만 알아먹을 어휘로 이야기하는 거다. 진짜 고수는 상대방의 수준에 맞게 자기 어휘나 표현을 조절해. 그래서 부처나 예수나 무하마드의 말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가장 큰 이유다. 제발 마스터배이션은 혼자서 이불 뒤집어쓰고 해라. - 어느 고장잘나는 모빌슈츠(기령 19년차)의 독백 사실 글쓸 때 가장 어려운 게 상대방에게 맞추는 겁니다.이를테면 중고기 신라를 이야기할 때부체제니 성골과 진골의 리니지(게임 말구!)니 이딴 얘기 사람들에게 해봐야당연히 못알아듣습니다.아니 중고기가 뭔지부터 설명을 해야겠지요.나름 이쪽 공부를 한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편합니다.그냥 '모 선생님 그 설이여~'하면 그걸로 끝입니다.물론 아무것도 모르면서 하는 건 사기의 영역이고나름 어느 정도 준비를 한 사람이..
아직도 블로그로 밥을 먹고 산다는 게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뭐, 협찬 하나 받은 적이 없고, 흔한 광고 하나도 안달고 있으니더더욱 실감 못하는 건 당연하지만요.원래 가지고 있던 책들, 늘 사모을 책들로 공부하고여기에 글을 올리고 있었지만어느새 여기 글 한 편, 한 줄을 위해 사는 책도 생겨났어요.그러니까 오히려 이 블로그는 수익은 커녕 경제적으로는 손해라는 것.그러나 모든 걸 경제적 효과로 재어볼 수 있겠습니까만..그래도 머리 속에 남았으니 자산이 되지만요즘의 세태는 무형의 가치를 제대로 쳐주지 않는지라장부상으로는 손해인 것이죠. 먼저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미리 밝히자면오늘 글에서 그냥 환단고기류의 블로그는 뺍니다.개인적으로 그쪽은 종교라고 보기 때문에(거의 신앙에 가깝죠)옳고 그름보다 믿음이 더..
혹시나 싶어 말하는 거지만 역사가의 가는 ~가를 뜻하는 조사가 아닙니다.무언가를 하는 사람의 의미입니다.풀어쓰자면 역사를 쓰거나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거죠. 어릴 적 읽은 역사가의 이야기는, 엄밀히 말하자면 사관이군요,머리에 각인으로 지금까지 남아있습니다.춘추 전국시대 제齊나라에 정변이 일어납니다.신하가 난을 일으켜 군주를 기둥에 못박아 죽였습니다.그 때 사관이 신하 모某가 군주를 죽였다고 적었습니다.그러자 그 신하는 사관을 죽입니다.죽은 사관의 동생이 쪼르륵 달려나와주군을 죽인 자가 사관도 죽였다고 씁니다.그러자 그도 죽임을 당합니다.또 동생이 달려나와 또 사관을 죽였다고 씁니다.그러자 그 신하도 '내가 졌소I'm a milk cow'라며 두 손을 듭니다.물론 그 신하가 죽은 군주와 사관들을..
짐순이는 가끔 욱할 때 이 노래를 틉니다.The Wallflowers의 One Headlight. 어느날 친구가 죽은 것을 전해들었고그녀의 장례식에서 실연에 의한 심장마비라는 소리를 전해듣고그녀를 떠올립니다.뭔가 그나 그녀나 사마천이 말한 울결鬱結이라는 감정에 빠져있던 것 같아요.떠난 자나 살아남은 자나 다 똑같이.. .그러나 그것은 의외로 명확하지 않죠.어쩌면 모든 것은 불확실해진 냉전 이후 세대에게 걸맞는 인식인지도 몰라요.뭔가 썩고 있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다는 패닉의 노래가사처럼요.(그래서 패닉 노래를 무척 좋아합니다..) 이 노래의 제목인 한쪽만 켜진 헤드라이트는뭔가 불완전하고도 불안정한 것을 상징하지 싶어요.그냥 주저 앉아 썩어 문들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상황에서뭐라도 하고 싶어하죠.그래서 ..
1. 어제 밤에 그것은 알기 싫다 30화를 듣다가 빡쳐서뇌내 정화와 올라간 혈압을 낮추기 위해 D.C.다카포 2 애니판을 풀로 땡기고 잤습니다.(여담이지만 SS 막판의 타카가키 아야히의 연기는 쵝옵니다..)딱, 웹에서 진보연하는 사람들의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난 내용이었죠.아가페적인 관용과 이해를 주장하고는 혼자 황홀경에 젖을런지도 모르는데실제 인간의 세상은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으므로 책상 위 논리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지나치게 멍청하거나 세상을 간단히 보거나..그런 이들이 많아지는 세상은 똑똑한 폭군의 세상보다 더 끔찍하지요.관용이 중요하다? 미래를 보자?(결국은 이거잖수)다 그 논리, 이승만이 반민특위 아작내며 내세운 거랑 같은 논리고요.정말 반미반미 외치면서 미국에 대한 공부는 하나도 안하던 386,..
이런 아름다운 기사가 떴습니다.EBS 또 ‘과외방송’ 오명 쓰나 일국의 방통위원장이라면 아 바오아 쿠에서 "오빤 연방스타일~" 춤이나 추고 있을 짐순이보다는 높으신 분이겠죠?그러나 그가 가진 인식의 한계에 대해서는 전혀 공감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EBS의 다큐가 그렇게 무의미한 것이었을까요?다큐를 많이 보시는 분은 알껍니다.다큐프라임의 위대한 바빌론이라던가, 위대한 로마 같은 문명시리즈,아니면 다섯개의 열쇠 같은 과학다큐는 NHK를 뛰어넘어BBC랄 맞장뜰 준비를 하고 있어요.속된말로 EBS를 조사해보면 마약을 잔뜩 쌓아두고다큐 제작자들이 그걸 주식삼아 먹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요.약을 빠는 수준이 아니라 온 몸의 70%가 약이지 싶을 정도로요.정말 한국판 Planet Earth가 나와도 놀라지..
어제도 다른 애니 블로그에 글을 남겼지만짐순이는 카페알파란 만화를 좋아합니다.14권짜리 구판을 가지고 있는데도 10권 짜리 신장판을 노리고 있기도 하고(아! 그건 당연히 해야하는 거지 참..)거기 나오는 노래들도 좋아합니다.TC1100가지고 다닐 적엔 화집에 나온 카페 알파 풍경을 바탕화면으로 썼지요. 거기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가 (구판 기준) 2권에 나옵니다.주인에게서 택배로 보내져온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대목이 나와요.이른바 첫 출사인데 맨 처음 자기가 타고 다니는 스쿠터를 찍어보고주유소 아저씨를 자연스럽게 찍어보려고 하기도 하고자기가 찍고 싶은 걸 찍어보려고 해요.마지막에는 언젠가 주인과 같이 본 바닷속 야경을 찍으러 갔다가그냥 돌아오기도 하죠. 그날 찍은 것은 아침에..
반만년 한국 역사를 한 학기에 뚝딱 교육대학 입시와도 무관한데 왜 공부하나요? 제목만 읽고 내용은 안읽었습니다.읽지도 않고 까냐고 하신다면.. 눼, 짐순이는 소중하거든요.가뜩이나 병약한 애가 이거 읽어 몸 상하면 병원비 대주실라나요? 요즘 날이 좀 따뜻해지니까 벌레들이 좀 많이 기어 나옵니다.어느 아이돌은 졸지에 대한민국 헌법 1조 1항을 부정하는 반국가사범이 되었구요.어느 홈플러스의 점포에는 꽤나 귀염직한 바탕화면이 떴지요.그래서 사람들은 말합니다.국사교육이 잘못이다. 어쩌구 저쩌구.. .또 애먼 고딩이나 중딩, 교실이나 길거리에서 붙잡고틀린 답만 골라 방송에 띄우고는 걱정을 해줍니다. 눼, 이 時罰色姬들아, 이놈의 '한'국사교육은 애시당초 엉망이었다..라고 말하고 싶어요.언제부터 한국사 교육에 신경쓰..
언젠가, 그러니까 2004년에 편대단편이라는 SF독립영화가 소개되었습니다.가상의 미래, 인류가 남과 북으로 나뉘어 전쟁이 벌어지는 시대,한쪽의 식민지가 된 401이라는 지역의 병사들은 기억이 지워진 상태로 죽고 죽이는 전쟁에 던져집니다.편대단편은 거기서 401의 청년들의 비극을 담고 있어요.꽤나 장대한 스토리의 일부였던 편대단편은한국영화에서 밀리터리 SF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누구나 예상하듯, 이 모든 걸 혼자 해낸 감독의 꿈이 그걸 이어나갈 수 있는 환경이었나의 문제겠지요. 유툽 영상 하나 띄웁니다.짐순이가 처음에 본 버전은 아닙니다.약간 앞 부분의 설명이 날아갔군요.하드 어딘가에 저화질 영상이 있겠지만 찾지 못하겠고요.이 영상의 후일담과 그 이후의 이야기도 감독 홈피에 올라와 있..
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 중에 이런 것이 있었어요.지구는 시리우스랑 기나긴 전쟁을 벌였고결국 최후의 승리를 거두었지요.소설은 그 다음 장면부터 시작합니다.사령부의 참모들이 누가 이 전쟁에 기여했는가누가 최후의 결판을 내는데 가장 큰 기여했는가를 가지고 다투기 시작합니다.(이렇게 썼지만 소설에서는 조용하게 말해요. 막상 좋은 어휘가 떠오르지 않다보니;;)사실 지구 군의 수퍼컴퓨터는 살짝 고장이 나 있었지요.그래서 그들은 잘못된 데이터를 고쳤다거나잘 안돌아가는 놈을 어떻게든 고쳤다던가사실 막상 총을 들고 싸우던 저 아래 병사들이 들으면 기겁할 이야기가 나옵니다.(수퍼컴따위는 장식이라구! 아랫 것들은 그걸 몰라!!)그때 조용히 듣고 있던 총 사령관이 입을 엽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죠."나는 그 컴의 데이터를 조..
한참 아는 척 하는 사람들이 클래식이나 발라드는 고상하고뽕짝이나 댄스는 저급하다는 말을 할 때,또는 그런 태도를 내비칠 때마다 속으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그 클래식이라는 이름이 붙는 음악들..눼, 그 시절엔 다 돈받고 만든 거죠.가난에 찌들어도 타오르는 예술혼!그딴 쑥과 마늘로 종자변환을 이룬다는 신화적 서술이 판을 치더라도그들은 돈을 덜 받았을 뿐이지(실제로 고호도 돈은 좀 만졌다고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에 비해선)오로지 예술혼으로 뭘 했다는 말은 성립 조차 안됩니다.오히려 현대의 잘난척 하는 사람들보단 이탈리아 르네상스 사람들이 더 깨어있는 듯한 이런 시대적 퇴행은 뭐랄까 그저 웃어야 한달까.일부 배웠다는 사람들의 그런 태도는 솔직히 역겹기까지 합니다. 학문도 그래요.뭐가 더 숭고하고 덜 ..
우르-남무의 법전 1. 살인을 저지른 사람은 사형되어야 한다.2. 절도를 하면 사형될 것이다.3. 어린이를 납치하면 그는 수감되고 은 15 쉐켈을 치러야 한다.4. 노예가 노예와 결혼하면 그는 해방되고 가사일을 떠나지 않는다.5. 노예가 원주민(자유인)과 결혼하면 그/그녀는 장남을 그 주인에게 보내야 한다.6. 또 다른 이의 권리를 침해하고, 젊은이의 처녀 아내를 겁탈하면 그들은 그 남자를 죽일 것이다.7. 남의 아내가 다른이를 따르고 동침하면, 그들은 그녀를 처형하지만 그 남자는 놓아줄 것이다.8. 완력으로 다른이의 처녀 노예를 겁탈하면 5 쉐켈의 은을 지불해야 한다.9. 남자가 그의 첫 아내와 이혼하면 1미나의 은을 지불해야 한다.10. 그가 이혼하는 이가 이전에 과부였다면 그는 반미나를 지불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