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삼국사기 이야기 (809)
RGM-79의 삼국사기 이야기
지난 주에 이 전시회 소식을 전했습니다만..전시안내글어제 중박에 가서 보고 왔습니다. 마침 일요일인데다초딩들 여름 박학의 끝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더군요.그리고 개인적으로 온 어른도 있다보니짐순이가 좋아하는 긴 호흡으로 전시물 보기같은한가한 행동은 할 수 없었습니다. 이 전시의 주제가 이상향이라 그런지진경을 다룬 것 보다는 글을 통해 다른사람들의 입을 통해,또는 앞세대가 그린 그림을 통해 알게 된이상향의 상상 그림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주로 우리의 조선왕조를 중심으로 중국과 일본의 엇비슷한 시기의 작품들이 같이 자리한 모습인데요.전시 자체는 매우 잘빠진 전시입니다.그것도 특별전이라 해서 유로로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무료 전시로 이만한 양질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은은나라 주왕의 주지육림 이후 최고의..
원래 군사사 중 한 분야인 전쟁사에서전근대 해전의 비중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순수한 재해권 장악을 위한 해전이 적은데다많은 부분에서 육군의 보조전력으로 쓰여온 게 많아서죠.더욱이 동아시아에서는 바다에서의 활동을 극도로 억제했던국가 특성상 해전의 비중은 더욱 줄어듭니다. 서양에서 펴낸 여러 전쟁사를 봐도그들 중심의 서술인 탓에 동아시아는 매우 적게 나오죠.(가끔 유럽사를 써놓고 세계사라고 우기는 저능아들을 봅니다)그나마도 상당수는 징기스칸과 사무라이.해전이 나올 일은 그닥 없습니다.뭐 동아시아 기록의 접근성 문제도 있지만해전에 가면 더더욱 기록이 상세하지 않지요.한국에 대한 서술도 매우 적습니다.그나마 1990년대 이후 대폭 늘어난 것이라 일단 통과.(뭐, 나라의 위상이 조금이라도 높아지고 볼 일입니다)..
요 며칠 일이 많았습니다.지금도 기차에서 쓰고 있어요.기력은 소진되고, 몸은 피곤하고, 아니 이 구간은 왜 이리 흔들려.. 오늘 소개할 책은 자주 보는 것은 아닙니다.가끔 주자본이 옆에 없을 때나 보는 데문제는 PDF화일은 어디나 따라다닙니다.그러므로 제목은 적절치 않은데그래도 이따금 목판본을 이용하기도 했고또 지금 그나마 쉽게 삼국사기 원문을 구할 수 있는 겁니다.이제 국편에서도 교감된 원문, 번역, 그리고 목판본 이미지를 제공하지요.앞서 소개했듯 서울대 규장각에서는 주자본을 제공합니다.그러나 화면을 보면 눈물이 흐르고눈에 잘 들어가지 않을 분들도 많죠.그런 분들을 위한 소개의 의미도 있습니다. 원문이라고 해도 이것이 김부식과 그 일당들이 쓴 원고 그대로라면지금의 삼국사기를 읽는 수고는 반으로 줄었을 ..
일시 : 7. 29 ~ 9. 28장소 : 중박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링크 : 요기! 요즘 특별전 없나.. 하고 중박 홈페이지를 들여다봤는데제목만 보고 그냥 지나가려 했어요.이 블로그에서 조선시대 산수화 이야기 하긴 그렇잖아요. 그냥 훓어볼까하다 보니 바로 이인문의 강산무진도가 전시되더군요.이름마저 장대함이 느껴지는 그림이죠.실제로 보면 정말 크, 크고 아름다워요..(조, 좋은 그림이다!)관람하지 않겠는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그림으로 꼽히는 산수화인데이인문의 족보를 따지고 들어가면 김홍도의 친척이고정선이나 신윤복과도 몇 다리 거치면 다 동서지간인데그림의 방향성만은 저들과는 좀 다르죠.전시의 제목인 이상향이라는 단어에 가장 걸맞는 그림입니다.(누가 변화를 모색하던 시대를 살아가는 화가들의 이야기 이..
엄밀히 말하자면 이번 글은 자주 보는.. 현재진행형이 아니라과거완료에 가까운 책이긴 합니다.그러나 사용 회수만 놓고 본다면 압도적이었던 책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제는 말해봐야지, 해봐야지 해도 선듯 말하기 어려운 이름두계 이병도..이 시대에 그의 저작물을 읽는 이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물론 서점에서 구하기도 어렵고, 또 너무 지난 학술논문이라...연구사, 학설사를 이해하지 못하면 정말 고문일 정도)툭 던지듯 말하기는 쉽지만 중심잡고 이야기하기란 참 어렵습니다.(그러니까 식민사학 프레임만으로 보면 참 쉽죠. 하지만 여기가 그런뎁니까..)그런데 개인적으로 짐순이가 꼽는 최고의 업적은 삼국사기입니다.해방전후부터 시작된 원문 교감과 번역, 주석작업이한 사람에 의해 수십년 동안 지속되었다는 점도 대단하지만(사실 ..
요즘 너무 글이 뜸한데다, 또 국내 유일 삼국사기 & 김부식 빠수니 블로그라는 본연의 자세와는 거리가 먼 상태이므로 모처럼 삼국사기 이야기를 해볼까 생각해보았습니다.(99% 즉흥적으로.. 귀엽지만 망할 女ㄴ같으니 -_-;;)뭐, 삼국사기 자체에 대한 이야기라 해서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닙니다.다만 이러저러한 책을 보고 있고또, 이러저러한 책을 구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이야깁니다. 나중에 이야기할 이병도 판의 삼국사기 교감본을 보다가우연히 일본 학습원대학에서 펴낸 삼국사기 영인본을 구하면서짐순이의 원문으로 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작은 판형, 그러니까 신국판인가 4.6배판인가 보통 단행본 사이즈에양면 도합 8쪽을 우겨 넣으니 글자가 매우 작아서좀 희미하다던가 획수가 많은 글자는 카드형 돋보기로 봐야하는 일도 생..
지난 달에 글을 거의 쓰지 못했습니다. 뭐, 이런저런 일들이 머리를 아프게 해서 이래저래 책을 볼 여유가 없더라구요. 연료가 안들어가니 글도 안나오고 또 그럴 맘도 안되고.. . 그 와중에도 딱 하나 읽고 있는 게 있습니다. 언젠가 한 번 소개한 기상청의 고대 기상 자료집입니다. 자료안내 - 한국 기상기록집① -삼국사기ㆍ삼국유사로 본 기상ㆍ천문ㆍ지진 기록 김양의 글을 준비하는 와중에서 하나 건진 게 있어 아예 자료집을 처음부터 읽는 중입니다. 그 와중에 건진 한 토막의 글로 다시 삼국사기 읽기의 발동을 걸어볼라 합니다. 다만 원문과 해석은 자료집의 것을 그대로 가져옵니다. 1. 신라 파사 이사금 29夏五月 大水 民飢 여름 5월에 큰물이 나서 백성이 굶주렸다. 2. 고구려 태조왕 56春 大旱 至夏赤地 民饑..
춘천에 들린 분들이 찾는 곳 중의 하나인 중도,보통은 유원지쯤으로 생각하지만 고고학자들에게는 중요한 유적지이기도 합니다.보통 관광객이 자주 가는 남쪽의 그 유원지 말고춘천역 뒤의 선착장에서 들어가는 중도의 윗쪽은 고고학을 공부하려는 언니옵하들이 토기 주으러 들어가는 곳이었지요.짐순이도 종종 손잡고 따라 들어가보기도 하고한번은 지역방송에 뒷모습이 살짝 나오기도 했어요.그냥 그대로 갔음 고고학계의 아역으로 빛이 났겠지..(발굴소녀! 응?)80년대 국립중앙박물관의 조사를 시작으로 참 많은 기관들이 드나들기도 한 곳입니다.뭐, 잘은 모르지만(무식한 것이 발굴소녀가 못된 이유!)중도식 토기라는 것이 하나의 문화유형으로 불리기도 하고.. 어제 본 가장 벙찐 뉴스는어느 통신사소속 기자가 북한의 잠수'함'이 80척 넘..
지난주에 어떤 일로 전쟁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무료가 된 이후 처음 가본 것이지요.사실 진득하게 둘러보면 좋았을텐데잠시 들렸다 가는 일정이라 그나마 건진 건 이 사진 하나 뿐입니다. 짐순이가 처음 좋아한 전투기는 F-14 톰캣이었죠.요즘은 덜하지만 원래 취향이 중량감 있는 놈이거든요.모빌슈츠도 짐 캐논형이라거나(0083에 나오는 짐캐넌2가 아닙니다!)RX-178 건담 마크II 였거든요.조금 취향이 바뀌어 좀 더 날렵한 놈도 좋아하는데점 빈약해보이던 F-15 이글은 그닥이다가좀 후덕하게 개량된 E 이후 버전을 좋아하는 거 보면아직도 중량감이 중요한 덕목 같습니다. 팬텀II는 약간 중후하기도 하면서(F-5 생리대전사 또는 응가파이브에 비하면 말이죠)상재적으로 날렵해보이기도 합니다.팬텀II의 옆 모습과 정면은 ..
짐순이의 관심분야 중에 메소포타미아가 들어있는 것은 사실이지만그 중에서 유태인의 역사는 논외였습니다.워낙 그들의 생태가 입맛에 맞지 않아서요.현재의 이스라엘 말고, 그 당시 유대인들을 봐도요.종교에 대해서만은 맑시즘의 입장에 가깝습니다.(물론 개개인의 종교생활에 대해서는 그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한철저하게 존중해줘야 한다는 입장이지만요)그들은 매우 유별나달까..뭐 구약성경 자체가 그러한 생각으로 가득차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현대의 이스라엘 역사를 알면 알 수록더는 안네 프랑크의 일기에 대해 동감하기 어렵게 되더군요..그들이 죽어도 싸다가 아니라현재의 이스라엘을 세운 주축 중 일부는거기에 발을 담그기도 했고 또 이용해 자기의 이익을 챙기기도 했으니까요.하다못해 독일과의 군사교역에서도 아직도 ..
원래대로라면 양심을 팔지는 말자고 해야합니다.그러나 우리는 정말 소소한 잘못은 많이 저지르고 살죠.불가피한 것도 있고,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기 위한 거짓말도 있습니다.그러므로 사람은 모두 순수해야한다는 생각은 가질 수 없습니다.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힘을 가지면 로베스피에르가 됩니다.(물론 그도 순수덩어리는 아니었죠)무균질일 수록 더욱 심하고 빠르게 부패한다는 걸 깨닿게 되었어요.적당히 더러운 게 더 오래 그 품질이 유지된다는 역설.이런 저런 일들로 잠시 쉬는 동안 참 재미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어느 사진작가라고 자칭하는 늙다리 벌레 色姬가사진 찍겠다고 지보다 세배는 오래 산 나무들을 베었더군요.순간 울진군청의 산림/문화관광부서는 발칵 뒤집혀지겠네..란 생각도 했지요.그런데 울진군에서 금강..
짐순이는 탑을 좋아하지만 불상은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아니, 그러니까.. 싫은 건 아닌 데 관심이 좀 적달까요?아주 엄밀하게 말하자면 열광하는 온도의 차이?굳이 좋아한다고 해야 국보 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라던가.. 또는 혼자서 이문세 불상이라 부르는 삼국시대 불상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건 이미 몇 번 등장한 통일신라 시대 약사여래불이지요. 솔직히 아무리 좋게 봐줘도 멋지지는 않습니다.어떤 할배들은 바로 옆의 감산사 아미타여래 입상이 최고라고도 합니다. 에로에로 하다셨던가? 뭐, 허리를 약간 비튼 것에서 원조 인도의 향기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만그건 지금 짐순이에게 중요한 건 아니고.. 왜? 사람들은 이 불상을 조각했을까요?전지전능의 범용성이 아닌 단일 성능의 특수성을 갈구한 ..
병인양요의 격전지 문수산성에 신라성이 있었다.. 연합뉴스 6월 17일자 지난 6월 중순에 이 기사를 접할 적에 기사에는 통일신라 때 세워진 강화도의 혈구진과 연결시키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던 것 같은데수정된 것인지 오늘 링크를 거는 기사에는 그 내용이 사라져 있군요.아니면 지금처럼 KTX에서 멍때리다 본 기사라뇌내 망상이었을 지도 모릅니다.솔직히 문화재청의 보도자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현장설명회가 한참 지난 오늘도 아무것도 올라와 있지 않으니강화도나 문화재청, 그리고 해당 발굴기관과 연이 없는 짐순이로서는"한국의 고고학" 다음호라도 기다려야할 판입니다.(만약 그 계간지에도 소개되지 않으면!!!!!!!) 이 기사를 보자마자 떠올린 것이 문성왕 6년(844)에 강화도에 혈구진을 설치한 것이 떠올랐는데현재로서는 ..
아주 어릴 적부터 이 이야기를 익숙하게 여겼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삼국사기만 졸라 빨고 삼국유사는 쳐다도 안보던 19살의 여아는 지금까지도 그 이야기가 삼국유사에 있었겠거니하고 믿고 있었습니다. 기차안에서 노래를 하나 듣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마침 가지고 있던 박성봉 선생님 번역본의 한글 화일에서 F2로 열심히 검색해 봅니다. 원성왕 즉위 전 꿈 이야기의 무대로만 나옵니다. 이상하다 기이편의 김유신 이야기를 뒤집니다. 고구려 점쟁이의 원한 이야기만 나옵니다. 집에 돌아와 북한의 리상호 번역본을 뒤집니다. 가장 좋아하는 이민수 본과 주변에서 가장 좋아하는 이재호본은 안보입니다.. (여기까지 적던 중 이재호본의 초판 영인본이 보입니다. 아놔..) 이상하다 싶어 국사사전의 고전인 이홍직 선생님 책을 뒤집니다...
원문 金陽 字魏昕 太宗大王九世孫也 曾祖周元伊飡 祖宗基蘇判 考貞茹波珍飡 皆以世家爲將相 陽生而英傑 해석 김양의 자는 위흔으로 태종대왕의 9세손이었다. 증조부는 이찬 주원이고 조부는 잡찬 종기, 부는 파진찬 정여였다. 모두 대대로 명가로서 장상이 되었다. 양은 태어나면서 빼어나기 이를데 없었다. 먼저 인물에 대한 접근을 할 때, 특히나 역사적 접근을 할 때는 이른바 족보에 대한 접근을 해야 합니다. 어린왕자에 보면 이런 식으로 말하지요. 코끼리를 삼킨 보아구렁이를 모자로 보는 어른들은 자식들의 친구에 대해 그 집에 어떤 꽃이 피었는가를 묻지 않고 아빠는 뭐하시니, 집은 얼마나 좋냐, 돈은 얼마나 버느냐를 물어본다고요. 그런데 그걸 알아야 하는 분야도 있습니다. 바로 역사학이 그렇습니다. 김양의 집에 어떤 꽃을..
한국사학계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식민사관에 대한 문제이다. 그냥 강단사학계, 이 띱때들은 전부 일제 식민사관의 계승자로 여전히 한국사의 영광을 감추고 비하하는데 혈안이 되었다는 말. 그것만으로도 항문까지 막히고 목까지 차올라 얼른 병원가서 관장액 시술받아야할 판인데 (아니면 배에 구멍이 뚫린 상태에서 '고마해라 너무 마이 무따 아이가..'란 말이 나올 지경) 때로는 뉴라이트에 반대하는 곳에서도 한국의 국사학계를 장악한(!) 서울대 국사학과 놈들이 뉴라이트를 주도한다는 메뉴가 추가되었다. 일단은 관악산 아래 모 학교가 한국의 국사학계를 장악했다는 정의에 서울 신촌의 몇몇 학교와 소백산맥 이남의 몇몇 학교 사람들이 책상을 부숴버릴 것이며, 종종 반대파 논문보다 일본의 옛날 논문 읽는 걸 좋아하는 이도 있지..
솔직히 오프라인에서 검증된 사람을 제외하고(가끔 그런 사람도 사짜일 때가 있다.. ㅆㅂ..)인터넷으로만 떠드는 사람을 믿지 못한다.물론 그런 부류에는 짐순이도 들어간다.다만, 딱 하나 다른 것은 짐순이는 내 말이 진리..라는 말은 도저히 못한다는 것.실제로도 주변 인사에게 내가 하는 말과 생각을 따를 필요는 없다.내 것이니 나는 강하게 말할 수도 있지만듣는 당신들이 반드시 받아들여야할 의무는 없다..그렇게 이야기한다.적어도 지식을 다루는 자는 끊임 없이 회의한다.거기에는 자기 자신도 회의의 대상에 들어간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그렇다 지금도 아침이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걸려든 글 하나.. 먼저 이 사람에 대한 짧은 코멘트가 있고 그 아래 링크가 있어 들어갔더니 가관, 개그가 따로 없네.오유 글 링..
좀 뒷북이지만 오늘 다녀온 학회 행사 소개를 하려 합니다. 중부고고학회 2014년 정기학술대회-국가성립 전야의 중부지역- □ 일 시 : 2014년 06월 20일 금요일 13:00∼18:00□ 장 소 : 강원대학교 6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 주 최 : 중부고고학회□ 주 관 : 중부고고학회․강원대학교박물관□ 후 원 :강원문화재연구소 · 강원고고문화연구원 · 겨레문화유산연구원 · 고려문화재연구원국강고고학연구소 · 기호문화재연구원 · 대한문화재연구원 · 예맥문화재연구원중부고고학연구소 · 중앙문화재연구원 · 한강문화재연구원 · 한국문화유산연구원한백문화재연구원 □ 일 정 13:30 ∼ 14:00주제 : 유럽 내 철기시대의 개념과 시기구분발표자 : 김종일(서울대학교) 14:00 ∼ 14:30주제 : 문헌을 통해 본 ..
요즘 1주에 두번 KTX를 탑니다.가뜩이나 더 병약해진 몸이라 다녀온 다음 날은 종일 시체놀이라능(아님 삼국지나 은영전 게임을 하거나 얀데.레에서 그림 저장하는 정도?)화요일에도 김양에 대한 자료를 싸들고 오가며 검토를 하다가돌아오는 기차에서는예전에 그렸던 신라 하대의 왕계보가 잘못된 것 같아서다시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 원래 만든 것은 이것이었는데아무래도 균정과 헌정의 순서가 틀린 것 같아낑낑대며 한글에서 표그리기를 통해 저 족보를 다시 만들었지요.(뭐, 굇수중에 한글 표로 다보탑도 그리던 이도 있었습니다..)아무래도 헌정이 형이고 균정이 동생인 것 같아서요.돌아오는 내내 더운 객차 안에서 다시 만든 게 이거.. 이제야 과거의 과오를 바로 잡았다고 의기양양했는데................. 앞의 것..
며칠 전에 아는 중딩과 이야기를 하다가 살수대첩을 수공으로 가르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교과서에 있다는 겁니다. 엥? 마침 교과서를 가지고 있길래 한번 펴보자고 했더니 그런 얘긴 없어요.(교과서에는 없어!) 다시 물어보니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그렇게 말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 누나가 공부해봐서 아는데 그거 틀린 거임" 이런 말을 해주었습니다. 좀 오래전에 그렇게 친절하진 않지만 여기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긴 합니다.살수대첩에서 수공하지 않은 것은 알기 싫냐?아무래도 짐순이가 건축이나 물에 대한 지식이 너무 부족해서 그렇게 구체적인 논증이 있는 건 아닙니다. 다시 읽어보니 손대야할 것 투성이네요.(혹시? 짐순이는 글감이 떨어질 것을 대비, 개판으로 쓴 건 아닐까? 에이~ 그럴리가... 연방군의 양..